짧게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프로세서의 쿨러는 예전 공냉 방식 히트파이프 타워형 쿨러 혹은 고가의 AIO 쿨러만이 존재했다. 하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기에 프로세서는 65W 에서 95W 그리고 150W 를 넘어서 프로세서의 사용 상태에 따라 200 ~ 300W 가 되는 시기가 도래했다. 몇 년 사이에 프로세서 공정들이 작아지긴 했지만 전체적인 아키텍쳐 개선 보다는 보다 많은 트랜지스터 혹은 캐시 메모리 등을 넣으면서 자연스러워졌다. 게다가 인텔의 경우 12 ~ 14 세대에 이르는 3 세대 동안 크게 다르지 않은 아키텍쳐에서 짜내는 클럭 상향으로 인해 더더욱 프로세서는 뜨거워졌다.
최근 공냉 쿨러들은 히트 파이프가 적용된 싱글 타워형과 2개의 쿨러가 적용된 듀얼 타워형 쿨러가 대세다. 게다가 쿨러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일반적인 "5" 등급 라인업 프로세서에서도 많은 분들이 기본 쿨러 보다 타워형 쿨러를 사용한다. 게다가 인텔 프로세서 상위 사용자들은 특히나 코어 i7 등급 이상 사용하기 위해 전원부가 튼튼한 메인보드의 선택과 더불어서 수냉 AIO 쿨러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10만원 이하 3열 라지에이터 AIO 쿨러를 소개하고자 한다. 과연 이 제품이 어떤 성능을 보이는지 천천히 살펴 보도록 하자.
■ GAMDIAS AURA GL360 V2 (BLACK) - 마이크로닉스
▲ 상세 스펙 : CPU 쿨러 / 수랭 / 팬 쿨러 / TDP: 300W / A/S기간: 5년+누수보상 / [호환/크기] 인텔 소켓: LGA1700, LGA1200, LGA115x , LGA2066 , LGA2011-V3 , LGA2011 / AMD 소켓: AM5, AM4 , FMx/AMx(AM1/4외) / [수랭] 라디에이터: 3열 / 라디에이터 길이: 396mm / 라디에이터 두께: 27mm / [쿨링팬] 팬 크기: 120mm / 팬 개수: 3개 / 25T / 3-4핀 / 베어링: Hydraulic(유체) / 1800 RPM / 최대 풍량: 73.6 CFM / 풍압(정압): 2.12mmH₂O / 최대 팬소음: 33.8dBA / 작동전압: 팬 12V, LED 5V / [부가기능] LED 라이트 / PWM 지원 / 워터블록/로고 회전 / 데이지체인 / RGB / LED시스템: AURA SYNC, MYSTIC LIGHT, RGB FUSION, POLYCHROME, VIVID / [구성품/기타] 써멀유형: 주사기형
▲ GAMDIAS AURA GL360 V2 (BLACK) AIO 쿨러 패키지의 내부는 여타 AIO 쿨러 패키징 상태와 대동소이하다.
▲ 지금까지 출시된 인텔의 모든 프로세서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해당 프로세서 소켓에 맞는 스탠드 오프 나사로 고정하면 된다.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는 메인보드 바닥면에 장착할 수 있는 가이드를 통해 해당 쿨러를 장착하게 된다.
▲ AMD 프로세서는 AM4, AM5 모두 메인보드에 장착되어 있는 쿨러 가이드 상단 (플라스틱) 부분을 제거하고 메인보드 바닥면에 있는 가이드를 활용한다. 이 부분도 대부분 AIO 쿨러들이 장착하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 전세대 라지에이터 대비 약 25% 늘어난 방열 면적을 갖고 있는 신형 라지에이터에 120mm 쿨러 3개가 미리 장착되어 있다. 3개의 쿨러는 모두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전체 쿨러 전원 하나 및 ARGB LED 케이블 하나로 팬의 전체적인 작동을 제어한다. 사용자가 직접 특별하게 별도의 배선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당히 편리한 방식으로 제공되었다.
▲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라지에이터에 달려 있는 4핀 커넥터, ARGB 커넥터를 메인보드에 연결해 주면 된다. 그리고 메인보드에서 4핀 커넥터는 메인보드의 "CPU FAN" 4핀 헤더에 연결해 줘야 한다. 그래야 프로세서에서 측정되는 온도에 따라서 라지에이터에 장착되어 있는 팬을 PWM 방식으로 작동시키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시스템 조립시 주의 해줘야 한다.
▲ 앞서 언급을 했듯이 이 제품에 적용되어 있는 라지에이터는 전세대 대비 약 25% 정도 늘어난 두께로 인해 보다 높은 냉각 성능을 자랑한다. 냉매가 흐르는 파위를 잇는 핀 역시도 상당히 말끔고 고른 간격으로 마감되어 있다.
▲ 각기 프로세서 위에 장착되는 펌프 (워터헤드) 부분에 있는 "AURA" 로고 부분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장착할 때 위치에 따라 회전이 가능하다. 워터 헤드 (펌프) 부분은 구리 냉각판, 12슬롯 10극 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ARGB LED 가 적용되어 메인보드에서 ARGB 핀 헤더와 연결 연동이 가능하다.
▲ 인텔 프로세서 장착시 위 사진에서 처럼 스탠드 오프를 나사선 위에 공간이 있는 방향으로 장착을 해준다.
▲ 라지에이터에 위치한 팬은 PWM 방식으로 작동되며 Hydraulic 베어링이 사용되었다. 아무래도 이 방식은 팬이 구동할 때 마찰이 없기 때문에 팬 작동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최소화 해준다. 이 팬의 최대 작동 속도는 1,800 RPM 이며 최대 76.6 CFM 의 풍압을 갖는다. 팬의 측면에는 회전 방향과 더불어서 공기가 배출되는 방향을 표시해주고 있다.
▲ 워터헤드 (펌프) 부분의 크기와 라지에이터와 연결된 2개의 송출관 은 메인보드의 전원부 방열판, 시스템 메모리 및 M.2 방열판과 간섭이 없이 깔금하게 장착되었다.
■ GAMDIAS AURA GL360 V2 (BLACK)의 성능은?
이번 쿨러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2가지 프로세서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우선 인텔의 코어 i7 14700K 프로세서가 인텔 Z7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에 전력 제한이 풀린 채로 진행이 되었으며 AMD의 경우를 라이젠9 7950X 프로세서와 X670E 메인보드에서 테스트가 되었다. 우선 인텔 프로세서의 테스트 결과를 보자면 아래와 같다.
▲ 인텔 코어 i7 14700K 프로세서에서 측정된 데이터
우선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은 아이들 상태일 경우 약 3W 정도 그리고 프로세서의 올코어 풀로딩 상태에서는 약 211W 정도로 측정이 되었으며 이 때 측정되는 온도는 31도 그리고 77도 정도 였다. 이 정도의 수치는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 AIO 쿨러 대비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평균적인 수치였다. 이 쿨러가 버틸 수 있는 최대 TDP 는 300W 정도라고 밝히고 있는데 아무래도 조용한 상태에서 사용하려고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약 30% 정도 낮은 수치의 TDP 프로세서 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측정되는 펌프의 최대 RPM 수치는 2,667 RPM 이었다.
▲ AMD 라이젠9 7950X 프로세서에서 측정된 데이터값
AMD 라이젠9 프로세서는 PBO 에 따라서 올 코어 작동시 유기적으로 변화가 된다. 최소 4.99GHz 에서 최대 5.115GHz 까지 각기 코어가 유기적으로 작동이 되었다. 이 때 측정된 최대 TDP 는 약 210W 정도로 프로세서에 측정되는 온도는 약 92도 정도였다. 프로세서의 아이들 상태에서는 약 16W 정도 전력을 소모하며 이 때 측정되는 온도는 약 40도 였다. 펌프 및 팬의 최대 작동 속도는 인텔 프로세서 때와 대동소이했다.
■ 5년 누수보장, 편리한 조립, 겜디아스 AURA GL360 V2
AMD, 인텔 프로세서 들 중에서 7 등급, 그리고 9 등급은 수냉 기반의 AIO 쿨러 사용은 이제 기본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면, 측면, 상단면 까지도 강화 유리로 막혀 있는 일명 "어항" 케이스가 유행하면서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프로세서를 위해 AIO 쿨러 장착을 해줘야 하고 추가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내부에 추가적인 팬 (리버스 팬 등)을 장착하게 된다. 그 관점에서 이 제품은 우선 컴퓨터 조립을 처음 하는 분들에게 3열 라지에이터에 팬이 미리 장착되어 있으며 3개의 각기 팬들은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모두 케이블까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해줘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그리고 메인보드의 캐이블 연결도 간단한 편이어서 팬에서 나오는 4핀 팬 헤더와 워터펌프 쪽에서 나오는 펌프용 4핀 헤더를 꼽아주게 되면 기본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메인보드의 ARGB 케이블을 꼽게 되면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혹은 메인보드 제조사의 RGB 앱으로 동시 제어가 가능하다. 물론 겜디아스에서 별도의 앱 혹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다운로딩 후 별도의 커스터마이즈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나 반대로 별 세팅을 할 필요 없이 메인보드에서 알아서 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초심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진입 장벽이 낮은 셈이다.
그 외에 워터펌프, 3개의 팬에 적용되어 있는 스위치를 통해 색상 및 효과 변화가 되며 3초간 누르고 있는 경우 메인보드의 ARGB 와 동기화 된다. 포함되어 있는 메뉴얼을 보게 되면 시스템 프론트 패널의 리셋 버튼과 연결하여 LED 조명을 변화시키라고 하는데 이 부분의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서 맞추면 좋을 듯 하다.
팬의 소음도 평이한 수준인데 가장 낮은 속도, 즉 프로세서의 온도가 가장 낮을 때는 약 900 RPM 정도로 작동하며 프로세서의 온도가 가장 높게 감지가 될 때 최대 속도인 약 1,800 RPM 정도로 회전한다. 이 때 조금 팬의 소음이 있는 편이어서 소음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메인보드 바이오스의 팬 조절 옵션을 조금 설정해 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시스템 케이스 혹은 구성에 따라 변차가 있겠지만 이번 기사를 위해 진행된 테스트로 사용된 코어 i7 14700K 프로세서와 라이젠9 7950X 프로세서의 온도도 동급의 3열 라지에이터 구조의 AIO 쿨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만약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의 AIO 수냉 쿨러를 찾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이 제품을 눈여겨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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