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한 인텔에서는 초기에는 최고 끝판왕인 코어 i9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진 코어 i7 프로세서 가장 높은 제품이었다. 첫번째 코어 i9 프로세서 시리즈는 9세대에 들어서 처음로 나타났는데 2018년, 코드명 스카이-레이크 코어 i9 - 9900K 였다. 그리고 한시적인 제품으로 올 코어 5.0GHz 속도를 낼 수있는 코어 i9 - 9900KS 였다. 이 인텔 9세대 제품들이 출시가 되면서 i3, i5, i7, i9 라인업이 완전히 구축되었으며 이 때 부터 인텔에서는 i7 라인업을 "게이밍 프로세서" 라는 이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다. 이 때만 하더라고 경쟁사 제품들은 인텔 프로세서 대비 모든 부분에서 성능일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텔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잘 먹혔다.
그리고 조금 더 프로세서 분류를 세분화 하여 인텔 UHD 그래픽코어가 빠져 있는 "F" 라인업이 추가된 것도 이때 였다. 이 때 부터 인텔의 프로세서는 성능 지표를 알 수 있는 K 와 일반 모델 그리고 그래픽코어 유무를 알 수 있는 "F" 모델과 더불어서 코어 i3 ~i9 까지 지금까지 14세대 코어 프로세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이 다양한 라인업 중에서 코어 i7 14700F 에 대한 성능을 확인해보고 어떤 사람들에게 이 제품이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인텔 14세대 코어 i7 14700F
▲ 간략 스펙 : 인텔(소켓1700) / 10nm(인텔7) / P8+E12코어 / 16+12쓰레드 / 기본 클럭: 2.1GHz / 최대 클럭: 5.4GHz / L2 캐시: 28MB / L3 캐시: 33MB / PBP-MTP: 65-219W / PCIe5.0, 4.0 / 메모리 규격: DDR5, DDR4 / 5600, 3200MHz / 내장그래픽: 미탑재 / 기술 지원: 하이퍼스레딩 / 쿨러: 인텔 기본쿨러 포함 / 시네벤치R23(싱글): 2091 / 시네벤치R23(멀티): 32090 / 출시가: 359달러 (VAT별도)
▲ 코어 i7 14700F 프로세서는 인텔 11세대 부터 사용하고 있는 LGA 1700 규격으로 만들어졌다. 최신 바이오스가 적용되어 있는 인텔 600, 7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 인텔 프로세서 라인업 중에서 "K" 가 빠져 있는 모든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인텔 Laminar RM1 소켓 1700 정품 쿨러가 포함된다.
최근 들어서 인텔 프로세서 65W 라는 TDP로 표기가 되고 있지만 실제 프로세서가 그 이상의 소비전력치를 소모하는데 인텔에서는 이를 구분 지어서 다르게 표기 하고 있다.
● TDP (Thermal Design Power) : 해당 프로세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최소한의 발열 장비를 필요하는 수치
● PBP (Processor Base Power) : 해당 프로세서가 기본적인 클럭으로 작동 될 때 사용하는 기본적인 전력 수치
● MTP (Maximum Turbo Power) : 프로세서 내부의 모든 코어가 최대 클럭으로 작동될 때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전력 수치
이 처럼 인텔 프로세서는 총 3가지 정도로 소비전력을 구분하고 있는데 이 최대 MTP 수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의 전원부 구성 및 설계까지도 고려해 봐야 한다. 이 이야기는 쉽게 값비싼 메인보드가 조금 더 좋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비싸다고 전부가 다 좋은 것일까? 하는 의문점이 들 수 있는데 만약 코어 i9 프로세서로 시스템을 구성한다고 가정하게 되면 최대 300W 를 넘어선 MTP 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250 ~ 350W 정도의 전원부 구성이 된 메인보드를 구입해 줘야 한다.
그리고 메인보드의 전원부가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데 가격선으로 보게 된다면 20만원 대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된다. 결론은 코어 i7 14700F 프로세서 가진 최고 MTP 는 약 220W 정도이기 때문에 전원부가 Vcore 출력 합계가 600A 급 이상의 출력을 견딜 수 있는 20만원 대 B750 칩셋 메인보드가 최고로 높은 가성비를 갖는다.
■ 인텔 코어 i7 14700F VS i7 14700K
이 두가지 프로세서는 동일한 P 코어 및 E 코어 숫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코어 숫자로 성능을 내는 멀티 태스킹 환경에서 다르지 않다. 단 차이가 있다면 이 두가지 프로세서는 충분한 쿨링 시스템을 제공할 때 올 코어 프로세서가 작동되는 속도가 다르다. 그래서 이 차이를 내기 위해 코어 i7 14700K 프로세서의 Vcore 전압은 높으며 이와 비례하여 소비전력 또한 높다. 그렇기에 코어 i7 14700K 프로세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 + AIO 쿨러 + 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 큰 케이스" 이렇게 3가지 주변기기들을 넉넉하게 선택해 줘야 한다. 그래서 반대로 낮은 TDP 를 갖고 있는 코어 i7 14700F 프로세서는 위 3가지 조건에 대해서 적지 않게 더 자유롭다.
인텔 코어 i7 14700F 프로세서의 최고 장점은 현재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는 2개의 팬이 장착된 듀얼 쿨링 시스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동급 라인업의 오버클럭킹 버전인 코어 i7 14700K 보다 낮은 TDP 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공냉 쿨링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기 때문에 값비싼 ATX 규격의 Z790, B76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설치 및 시스템 케이스의 크기를 작은 제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 만큼 전체적은 시스템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코어 i7 14700F 듀얼 공냉 쿨러로 풀 로드시 온도와 올-코어 클럭 (테스트 시스템, 에즈락 Z790 노바 와이파이, 듀얼 팬 히트파이프 쿨러, T-FORCE DDR5-6400, GeForce RTX 4070 SUPER)
코어 i7 14700F 프로세서의 모든 코어를 최대 클럭 수치로 그리고 시스템 메모리의 사용량을 최대치로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의 사용량도 최대치로 하게 된다면 아래와 같은 측정치를 보여준다.
● P 코어 올 코어 최대 클럭 : 5.3 GHz
● E 코어 올 코어 최대 클럭 : 4.2 GHz
● 프로세서 패키지 온도 : 약 77도
● 프로세서 MTP 전력 : 약 204 W
그리고 이와 반대로 컴퓨터를 켜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 상황에서는 어떻게 측정이 될까?
● P 코어 올 코어 최대 클럭 : 1.1 GHz
● E 코어 올 코어 최대 클럭 : 0.8 GHz
● 프로세서 패키지 온도 : 약 26도
● 프로세서 MTP 전력 : 약 2.603 W
이처럼 풀-코어 풀로딩 시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아이들 상태에서 최대 클럭의 경우는 약 4배 정도를 그리고 소비전력의 경우는 약 80배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낮은 소비전력 만큼이나 프로세서에 측정되는 온도도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보여 주었다.
■ F 모델과 K 모델의 차이점은 성능 외에도 주변기기의 추가적인 예산 차이도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코어 i7 14700F 프로세서는 2가지 측면에서 봐야할 필요가 있다. 우선 첫번째로 인텔 i7 등급이 가지고 있는 "게이밍" 이미지이다. 오늘 기사를 통해 같이 테스트가 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SUPER 는 FHD 를 넘어서 QHD 해상도에서 넉넉한 성능을 내어준다. 아쉽게도 게임마다 QHD, 4K 해상도에서 힘이 부친 것은 사실이지만 DLSS 3.0 과 프레임 제네레이션이 결합이 된다면 어느 정도 커버도 가능했다. 그래서 코어 i7 14700F 는 게임을 즐기는 그리고 코어 i7 14700K 프로세서를 구입하기에 예산이 적다면 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는 바로 전체적인 "시스템 비용"이다. 우선 이 두가지 프로세서를 동일한 마이크로 ATX 규격의 B760 칩셋 기만의 메인보드를 사용한다고 가정을 하게 된다면 코어 i7 14700F와 코어 i7 14700K, KF 프로세서와 가격차이는 10%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코어 i7 14700K 는 55만원 선, 코어 i7 14700KF 는 53만원 선 마지막으로 코어 i7 14700F 는 48만원 선으로 7만원, 5만원 차이가 생긴다. 그리고 여기에서 더 추가적으로 봐야할 부분은 쿨러 인데 AIO 3열 쿨러의 경우는 제조사들 마다 차이가 있지만 10 ~ 20만원 선이며 2개의 쿨러가 장착되어 있는 타워형 쿨러의 경우는 5~8만원 내외면 성능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도 5~10만원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5만원 정도의 차이를 내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 비용을 조금 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 인텔 공식 수입사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좌, 인텔 코어 i7 14700F / 우, 인텔 코어 i5 14400F 리테일 박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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