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부터 그래픽카드 시장은 전체적인 컴퓨팅 시장을 이끌어가는 메인 주변기기로 자리 잡았다. 그를 반증하듯이 최근 출시된 엔비디아의 새로운 지포스 RTX 시리즈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판매가 되고 있으며 상급 이상의 퍼포먼스 그래픽카드를 시스템에 장착, 사용할 경우 전체 컴퓨터 가격의 60% 를 넘는 높은 점유율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엔비디아에서는 게이밍 그래픽카드 군 보다는 딥러닝을 기본으로 한 AI 시장에 보다 큰 관심을 두면서 게이머들에게 적지 않은 반감을 사게 하고 있다. 한편으로 보게 되면 기업 논리상 당연스러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한 명의 게이머 입장에서 보게 되면 적지 않게 아쉽다.
이런 틈바구니가 생기면서 미들레인지 (200~500 달러)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인텔에서 "아크"라고 하는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런칭, 판매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브레인박스에서는 이 두가지 아크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통해 현재 인텔 그래픽카드의 게이밍 성능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 인텔 ARC A770 16GB 리미티드 에디션 그래픽카드
▲ 간략 스펙 : A770 / 6nm / 베이스클럭: 2100MHz / 스트림 프로세서: 4096개 / PCIe4.0x16 / GDDR6(DDR6) / 출력단자: HDMI2.1 , DP1.4 / 부가기능: 8K 지원 , 4K 지원 , HDR 지원 / 사용전력: 최대 225W / 전원 포트: 6핀 x1 + 8핀 x1개 / 2개 팬 / 가로(길이): 270mm / 두께: 35mm / 백플레이트 / LED 라이트 / Xe코어: 32개, XMX엔진 512개
인텔의 레퍼런스 모델 이라고 볼 수 있는 아크 A770 리드티드 에디션 16GB 모델은 상당히 꼼꼼하게 그리고 디테일하게 마감이 잘 되어 있는 높은 완성도로 만들어졌다. 2개의 팬과 12V 8핀 + 6핀으로 전원을 입력 받게 되면 소비전력은 최대 225W 급으로 미들 레인지 시장 제품 기준으로 보게 되면 높은 편이다.
▲ 인텔 아크 A770 리미티드 에디션 16GB 모델은 그래픽카드의 후면과 상당 윗 부분에 면발광 방식의 RGB LED 가 적용되어 있으며 포함되어 있는 케이블로 메인보드 RGB 팬헤더와 연결하면 메인보드 제조사와 상관없이 동기화가 가능하다.
■ 인텔 ARC A750 리미티드 에디션 8GB 그래픽카드
▲ 간락 스펙 : A750 / 6nm / 베이스클럭: 2050MHz / 스트림 프로세서: 3584개 / PCIe4.0x16 / GDDR6(DDR6) / 출력단자: HDMI2.1 , DP1.4 / 부가기능: 8K 지원 , 4K 지원 , HDR 지원 / 사용전력: 최대 225W / 전원 포트: 6핀 x1 + 8핀 x1개 / 2개 팬 / 가로(길이): 270mm / 두께: 35mm / 백플레이트 / Xe코어: 28개, XMX엔진 448개
앞서 봤던 인텔 아크 A770 그래픽카드에 비해서 동일한 2팬과 12V 8핀, 6핀 커넥터로 연결되지만 외부적으로 봤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RGB LED가 적용된 부분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부분 정도이다. 아무래도 이 제품은 하위 모델이며 가격적인 부분을 감안하여 이와 같은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체적인 디테일, 마감 등을 상당히 훌륭하다.
■ 인텔 아크 A770, A750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시스템
● 프로세서 : 인텔 코어 i9 13900K
● 메인보드 : ASRock Z790 스틸레전드 와이파이 - 에즈윈
● 메모리 : 팀그룹 T-FORCE DDR5-6400 16GB x2
● 스토리지 : SK 하이닉스 P41 플래티넘 Gen4 x4 1TB
● 파워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풀 모듈러 1050W
● 운영체제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1 22H2
인텔의 새로운 그래픽카드 성능을 비교해 보기 위해 현재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엔비디와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포함시켰으며 총 3가지 해상도로 다양한 게임들도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테스트 스펙은 현재 브레인박스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테스트 시스템이다.
우선 가장 빠르고 쉽게 그래픽카드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FHD) 에서 스코어를 2개의 인텔 그래픽카드 성능을 확인해봤다.
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2개의 아크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기준으로 지포스 RTX 3060 성능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였다.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보이며 아크 A770 의 경우는 지포스 RTX 3060 Ti 보다는 높은 점수를 보여주며 얼마 전에 출시가 되었던 라데온 RX 7600 보다도 높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우선 3가지의 게임 그리고 각기 해상도에서 보게 되면 현재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의 주소가 명확하게 들어난다. 각기 해상도에서 지포스 RTX 3060 급 정도 성능을 보이는데 희안하게도 FHD 해상도에서는 미리는 프레임 수치를 보여준다. 하지만 고해상도 부분에서 조금씩 그 격차를 줄여 4K 해상도에서는 약간의 수치지만 앞선 성능을 보여준다.
추가적인 3가지 게임에서도 앞서 봤든 결과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2가지 그래픽카드 모두 지포스 RTX 3060 그리고 지포스 RTX 3060 Ti 사이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조금은 재미있는 부분들은 엔디디아가 지원하는 DLSS 최신 버전을 지원할 수록 FHD 해상도에서 낮은 성능을 보인다는 점인데, 최신 게임에 대한 프레임 수치가 조금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레인보우6 익스트트랙션과 사이버펑크 2077 의 프레임 결과
그래도 비교적 고무적인 부분은 레인보우6 에서는 상당히 높은 프레임 수치를 보여주는데 아크 A750, A770 모두 그 성능 결과가 놀랍다. 하지만 앞서 간단하게 설명을 했듯이 최신 게임 일수록 각기 해상도에서 최대 낼 수 있는 프레임 수치가 상당히 떨어져 이 부분도 드라이버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 인텔 ARC 그래픽 드라이버
아무래도 인텔은 메인보드 드라이버, 랜 컨트롤러 드라이버 등에서 가지고 있는 노우-하우를 바탕으로 드라이버 상태만으로 봤을 때도 엔비디아, 라데온 그래픽카드 드라이버와도 견줄 수 있을 정도로 UI, 한글화 및 방송 및 게이밍 프리셋 등 다양한 메뉴로 괜찮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드라이버의 인스톨 및 삭제 등도 상당히 깔끔하게 잘 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설치 상태 하나 만을 본다면 완성도가 높다.
▲ 다중 모니터 출력을 기본으로 유튜버 등을 위한 스튜디오 설정, 방송, 캡쳐 등도 상당히 직관적이며 편리하게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했다.
▲ 인텔 아크 드라이버를 설치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인텔 드라이버 및 지원 도우미가 설치되는데 이를 통해 해당 컴퓨터에 사용된 모든 인텔 컴포넌트들 (칩셋, 랜 컨트롤러, 블루투스, 와이파이,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를 자동적으로 업데이트 해주어서 인텔 기반의 프로세서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조금 더 최신 버전 드라이버로 유지 및 관리가 쉬워졌다.
■ 30~50만원대 그래픽카드 중에서 인텔 아크는?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인텔의 아크 A750, A770 은 벤치마크에 포함되어 있는 총 9개의 테스트 항목에서 조금은 일관적인 성능을 보여주었다.
● 최신 게임에서 비교적 낮은 프레임 수치를 보여 엔비디아 RTX 3060 ~ 3060 Ti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 일부 게임과 3DMARK 에서는 지포스 RTX 3060 시리즈를 넘는 성능을 보여준다.
조금 우려시 부분은 프레임 수치가 최신 게임 일수록 높은 성능을 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번 성능 결과에 포함이 되지 않았지만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디아블로4 등에서는 높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보여서 아마도 이 게임내 드라이버 최적화 정도가 아직은 부족한 이유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가격적인 부분으로 봤을 때 경쟁 상대는 아무래도 지포스 RTX 3060 시리즈이다. 그래서 드라이버로 인한 성능적인 부분이 조금 더 향상이 된다면 아무래도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는 조금 더 게이머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드라이버 이야기를 잠시 다시 하자면 인텔에서 현재 이 아크 드라이버를 상당히 빠른 속도로 최신 버전으로 내어놓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에서도 최신 게임이 출시가 될때 마다 몇 가지 게임 등을 묶어서 최적화 드라이버를 내어 놓는다는 것을 보자면 아직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아크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는 인텔 프로세서에 포함되어 있는 UHD 그래픽스 드라이버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 UHD 그래픽스를 포함하고 있는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드라이버이다. 그 만큼 많은 숫자의 표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업데이트 속도를 빠르게 가져간다면 현재 게임내 성능보다 늘어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엔비디아 처럼 드라이버를 사용자 군으로 나누어서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 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WHQL 드라이버와 더불어서 아크 베타 드라이버 그리고 워크스테이션 사용자들을 위한 아크 프로 드라이버를 별도로 다운로딩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사실 희망고문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아직 드라이버로 인한 성능 향상폭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이게 AMD 라데온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자주 업데이트를 하게 된다면 가성비를 중요시 하는 중급 그래픽카드 사용자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 성장형 그래픽카드, 사실 뻔한 마무리 같기도 하지만 현재의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 상황에서는 이보다 적절한 문구를 찾아보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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