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그리고 버스 등의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다가 보면 일반 유선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 혹은 다양한 컨텐츠를 감상하는 사람들보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넥-밴드형 이어폰 혹은 완전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유선에서 무선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단계에서 오는 사람들의 취향 변화도 있겠지만 출근 혹은 퇴근 시간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선 이어폰은 무선 이어폰 보다 적지 않게 불편함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아가서 블루투스도 여러 차례의 세대변화를 거치면서 음질적인 부분 그리고 끊김 등이 발생하지 않는 등 기술적인 진보가 있기는 했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현상를 주도했던 것은 바로 아이폰을 만든 "애플" 이라는 사실은 잊으면 안될 듯 하다.
최근 블루투스 장비들 특히나 이어폰 쪽은 빠르게 5.0 버전으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이는 삼성의 갤럭시 S8, S9 시리즈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8, 아이폰X 등이 스마트폰이 대중화가 되어 많은 사용자 층을 거드리게 되면서 보다 높은 대역폭으로 고음질을 그리고 저전력으로 긴 배터리 시간을 갖고 있는 블루투스 5.0 기반의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자브라에서 출시한 블루투스 5.0 기반의 넥밴드형 이어폰인 엘리트 45e 이다. 과연 이 제품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 블루트스 5.0 지원 자브라, 엘리트 45e
자브라 엘리트 45e 의 스펙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깨끗한 통화 품질을 위해서 2개의 마이크가 있다는 점과 이어폰은 인-이어 방식 그리고 목에 이어폰을 걸어서 사용하는 넥-밴드 스타일이다. 최대 통화 시간은 8시간이며 내장된 배터리는 500mA 그리고 2시간 정도에 완충이 된다. 그리고 급속 충전을 지원해 15분 충전으로 약 1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페어링이 헤제가 되면 15분 후, 그리고 1시간 사용을 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제품의 무게는 25g 정도로 가벼우며 마이크로 USB 포트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자브라 엘리트 45e 이어폰의 패키징은 상당히 깔끔하게 2중, 3중으로 되어 있으며 제품이 최종적으로 패키지가 되어 있는 부분은 ABS 플라스틱 으로 되어 있었다.
이어폰 내부의 작은 박스에는 충전을 위한 3cm 정도 길이의 마이크로 USB 케이블이 들어 있으며 2쌍의 이어윙, 이어팁이 포함되어 있다. 이어윙, 이어팁의 포장도 단순하게 비닐로 되어 있지 않고 밀봉이 되어서 제공된다. 그리고 간단한 사용설명서 정도가 포함되어 있다.
일단 일반적인 넥-밴드형 이어폰 대비 상당히 길어 보여서 실제 50cm 자와 같이 사진을 촬영해 봤는데 전체적으로 길게 펴보면 약 80~90cm 정도로 상당히 길다. 이 이어폰은 전체 길이가 이어폰끝까지 1m 로 상당히 긴 편이다. 그리고 제품의 외형은 기본적으로 검은색이며 리모콘과 마이크 부분 등은 짙은 회색으로 투톤 처리를 하여 시각적으로 쉽게 찾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다. 본체에는 마이크 부분, 리모콘 부분 그리고 배터리 충전 부분 이렇게 3개의 부품들이 이어폰에 달려있다. 그 중에 첫번째로 이어폰의 리모콘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자.
엘리트 45e 리모콘 부분은 총 3개의 버튼으로 이루어졌다. 중앙에 버튼은 페어링, 통화, 앱의 제어 등을 담당하며 위 아래의 +, - 버튼으로 볼륨을 조절한다. 그리고 중앙의 버튼과 하단의 + 버튼 사이에 작은 LED를 통해 충전 및 페어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어폰의 두번째 부분은 배터리의 충전만을 담당하는데 아마도 이 부분에 500mA 정도의 배터리가 들어 있는 것을 추측된다. 이 부품의 후면에는 수분 혹은 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고무덮개가 있는데 이 덮개 안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포트가 자리를 잡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이 IP54 등급으로 방진,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채택한 듯 싶다.
마지막으로 마이크 부분에는 앞, 뒤로 2개의 마이크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후면에 있는 버튼은 아이폰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 그리고 구글의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 있는 버튼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메세지 읽기 등을 비롯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일련의 이벤트를 만들어서 제어할 수 있다.
엘리트 45e 는 앞서 여러차례 설명을 했듯이 양쪽의 이어폰은 마그네틱(자석)으로 처리를 해두어 착 달라 붙게 만들어 넥-밴드 형이 자신도 모르게 분실할 수 있는 단점을 커버해준다. 이어폰이 양쪽에 붙는 순간 스마트폰 혹은 노트북을 통해 듣고 보고 있던 컨텐츠가 자동으로 중지된다.
엘리트 45e 는 이어폰에 이어윙과 이어젤(이어팁) 이런 구성으로 귀에 꼭 맞게 밀착이 된다. 사람들 마다 다양한 체형들이 존재하는 만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이어윙과 이어젤을 통해 자신의 귀에 가장 말 맞게 피팅할 수 있다. 이어윙와 이어젤은 모두 실리콘 재질이다.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어젤은 실리콘 재질이기는 하나 이어폰에 부착 되는 부분은 딱딱한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어서 한번 이어폰에 끼우게 되면 좀 처럼 빠지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부분은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 혹은 유선 이어폰 들이 가장 많은 사후 지원 부분, 이어젤 분실 부분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진 듯 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이어폰 들이 둥근형의 이어젤 혹은 이어팁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달걀 형태의 타원 형태여서 조금 더 부드럽게 귀에 밀착되는 느낌을 준다.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진 이어윙도 상당히 탄탄하게 특히나 사용시 나 보관시에 돌아갈 염려가 없을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어졌는데 그 이유는 이어폰에 별도의 커다란 흠을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어윙은 잘 돌아가지 않고 잘 빠지지도 않는다.
이어폰 자체도 상당히 디테일 하게 잘 만들었다. 이 이어폰에 사용된 스피커는 32Ω 의 임피던스 갖고 있으며 스피커의 최대 출력 주파수는 20Hz ~ 20KHz 사이이다. 사용된 스피커의 유닛 크기는 12.4mm 이다.
■ 마그네틱을 이용한 편리함
다른 블루투스 기반의 이어폰들이 이 처럼 마그네틱(자석)을 활용하여 편리함을 주는데 엘리트 45e 는 사용하지 않고 보관할 때 2개의 이어폰이 서로 붙기 때문에 분실의 위험이 적을 뿐 더러 음악 혹은 컨텐츠를 감상할 때 자동적으로 중지를 시켜주고 다시 이어폰을 귀에 착용을 하면 듣던 컨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준다. 그리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적으로 페어링을 끊어 저전력 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대기 시간 역시 상당히 길어졌다. 이 처럼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이 되는 기기들은 자체적인 배터리의 높은 효율성을 위해서 많은 부분 전력을 아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이 엘리트 45e 는 그 점에서 상당 부분 장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 만약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이어폰 혹은 헤드셋 등을 구입할 때 음질, 디자인 등도 중요하겠지만 그 외에 실제 사용할 때 편리함 그리고 긴 배터리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저가의 블루투스 기기의 경우는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적으로 저전력 모드 혹은 대기 모드로 들어가지 않아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는 제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 자브라 "Sound +" 앱을 통한 엘리트 45e 의 활용
엘리트 45e 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앱스토어 혹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에서 자브라의 대부분의 메뉴 및 옵션 등이 완벽한 한글화가 되어 있는 탓에 일반인들이 사용하는데 전혀 이질감이 없고 상당히 편리하다.
우선 제품을 테스트 하기 위해 아이폰X 와 페어링을 하니 바로 사운드+ 앱에서 해당 기기의 새로운 펌웨어를 찾아 자동적으로 업데이트 해주었다. 이 업데이트 과정은 가능하면 이어폰의 배터리가 완충이 되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음성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앱에 별도의 메뉴를 만들어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면 좋을 듯 한데, 특히나 아이폰X 의 경우는 상단에 좁은 공간으로 인해 페어링 된 엘리트 45e 의 배터리 상태가 보이지 않아 조금은 불편했다. 그래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앱 안에 메뉴를 추가하여 배터리 잔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보다 편리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자브라 앱을 통해 정식으로 제품을 등록시키면 1년에서 2년으로 보증 기간이 늘어나는 것도 다른 자브라 블루투스 이어폰 들과 같다.
■ 그리고 컴퓨터, 노트북에서도 블루투스로 사용 가능
사실 블루투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상당히 대중화가 된 인터페이스 임에는 분명하지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특히나 무선 와이파이가 802.11n 정도만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대부분 블루투스가 사용가능하다. 물론 앞서 설명을 했듯이 블루투스 5.0 버전을 지원하지 않고 블루투스 4.X 대 정도를 지원하지만 노트북에 연결하여 음악을 감상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조용하게 사무실 혹은 도서관 등에서 레포트 혹은 문서 등을 작성한다면 스마트폰 외에 노트북과 블루투스를 연결하여 음악 등을 듣는 것도 블루투스 기반의 이어폰 혹은 헤드셋을 활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예이다.
■ 높은 통화 품질은 기본, 음질과 재생시간도 긴 편
필자가 지금까지 총 5가지 정도의 자브라에서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테스트 혹은 장기간 사용을 해본 듯 하다. 우선 이 제품은 전 세대 제품과 달리 블루투스 버전이 5.0 으로 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내부적인 차이이지만 블루투스 이어폰 들이 가져야 할 부분은 "통화" 라는 부분은 여전히 좋았다. 통화 음질도 상당히 깔끔했으면 상대방도 나의 음성을 상당히 깔끔하게 듣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전화 통화를 하는 상대방이 블루투스를 통해 통화를 하는지 잘 모를 정도 였다.
그리고 음질적인 부분은 기존의 4.X 대의 블루투스를 사용했던 이어폰과도 크게 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 사용했던 아이폰7 이 블루투스 4.2를 지원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폰의 음질 선택을 "플랫" 으로 놓고 들으면 중,고, 저음이 강조가 되지 않고 그대로 들려주는 편인데 다른 이어폰에 비해 해상도 부분이 좋아져서 필자가 느꼈던 음질은 "투명하다." 라고 평가를 하고 싶다. 다른 스마트폰에서 어떤 음질을 낼 지 조금 궁금했지만 일단 아이폰X 에서는 전체적으로 모든 음역이 왜곡 없이 편하게 들려 준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이어폰을 100% 활용하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아무래도 자신의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5.0 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야 음질과 늘어난 재생 시간 등 이 엘리트 45e 가 가진 장점을 완전히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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