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아재는 아재인가 보다. 지난 7월 30일 저녁 광안리에서 예전 스타크래프트의 향수를 느끼며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 잠깐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을 가졌던 거 같다. 40대의 비운이랄까? 가정과 사회생활에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예전 젊을 때를 회상하면서 삶에 큰 활력이 된 듯 하다. (초반에 국기봉 프로게이머의 티저를 보면서 살짝 눈물이 나기도 했다.) 간만에 예전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나도 그런 마음 그리고 그런 열정이 있었지 하고 말이다.
저녁 8시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 보도자료를 통해 소개가 되었던 초회판 5,000개 판매가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블리자드의 클래식팀의 사인까지도 받을 수 있는 좋은 행사가 이어졌다. 이 초회판의 내용물은 어떤 것이 들어 있을까? 초회판은 29,800원 이라는 나름 착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었다.
스타크래프트 : 리마스터 초회판
패키지의 사이즈는 약 B4 정도 되는 크기로 265 x 190 mm 정도의 박스로 디자인이 되었다. 이번 리마스터에서는 게임이 100% 한글화가 되었기 때문에 제품의 박스 디자인에서도 한글화 특히나 재미있는 글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나 4K 고해상도를 지원하면서 높아진 화질 및 음질에 대한 멘트도 센스있게 표현을 했는데, "세밀한 그래픽 : 뮤탈리스트 날개의 핏줄이 보일 때까지 화면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라고 씌여있었다. (개인적으로 상주고 싶은 표현이 아닐 수 없다.. ^^)
제품에는 "캐리어"로 디자인된 마우스 패드와 스토리라인, 유닛 및 건물 등을 설명한 꼼꼼한 한글 메뉴얼이 포함되어 있다. 조금은 잘못된 직역 보다라는 상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는설명들이 재미있었다. 만약 초회판을 구입하셨다면 한번 즈음 읽어 보시길 권해드린다.
깨알같이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에 대한 무료 쿠폰 및 카드팩 등 다양한 지원 등도 포함이 되어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스타크래프트 : 리마스터 스티커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차 트렁크 쪽에 붙이며 이쁠 거 같다.)
가장 중요한 제품의 CD-KEY 는 박스안에 별도의 이너-박스로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 "KEY CARD" 라는 이름으로 게임 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리고 포스트 카드 등 포함이 되어있었다. 지난 행사에서 블리자드가 발표를 했다 시피, 현재 PC방 프리미어 서비스를 통해 8월 15일까지 블리자드 가맹점 PC 방에서 무료로 (엄밀히는 PC방에서 과금을 무료로 하는 방식으로, 개인 사용자들은 PC방 사용료는 지불해야 한다.) 즐길 수가 있으며 개인 사용자들의 경우는 8월 15일에 전세계적으로 공식 출시가 될 때 부터 구입한 초회판의 CDKEY 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배틀넷을 통해 구입한 DLC 버전 (온라인으로 다운로딩을 받아 즐길 수 있는) 역시 같은 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전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추억팔이가 되지 않았으면....
간단하게 필자는 현재 스타크래프트 : 리마스터가 예전 30~40대 일반인 들에게 추억팔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그간 리그가 없어졌던 이유는 아무래도 낮은 품질의 게이밍 환경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여러 케이블 티비 등의 중계 채널 그리고 블리자드 나아가서는 개인들이 관심이 줄었다는 것이 큰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돈이 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다 라는 자본주의 논리가 어느 정도는 작용을 했으리라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현재는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 케이블 티비 보다 개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여러가지 모바일 플랫폼과 VOD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포함한) 등의 다양한 플랫폼의 전성시기이다. 이런 상황은 아무래도 스마트폰이 너무나도 대중화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로 게이머들에게 2차 컨텐츠 등을 전달하기가 예전보다는 상당히 쉬워졌다.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블리자드가 활용을 해야하지 않을까?
필자가 행사장에 있었던 까닭에 사실 여러 친구들이 상당히 부러워하더라. 기념품 상납해라 등등 그리고 온게임넷(현재는 OGN)을 통해 중계 보고 있는 너무 재미있다 등등 주변 지인들에게 여러가지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 전용준 캐스터, 엄재경 해설자 그리고 등 많은 분들이 예전을 너무나도 그리워 했다. 과거는 과거일 뿐 앞으로 어떻게 스타크래프트가 다시 한번 e-스포츠의 중심이 되느냐 하는 문제는 여러 이익을 생각하는 단체나 회사들이 조금씩 양보를 해서 풀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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