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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등등 오버워치, 6월 21일 LOL 제치고 1위 등극?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지축을 뒤흔들고 있는 ‘오버워치’의 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픈 초기의 거품 점유율에 대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출시 후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의 6월 8일자 성적을 살펴보면 사용시간과 점유율은 각각 105만 시간과 23.7%를 기록했다. 출시일이었던 5월 24일자 사용시간과 점유율이 각각 50만 시간, 11.67%였으니 2주 동안 갑절의 성장을 거둔 셈이다.


 
 ▲ 오버워치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버워치’의 맹진 앞에 온라인게임의 절대강자 ‘리그오브레전드’도 비틀거리는 모양새다. ‘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의 격차는 6월 8일을 기준으로 사용시간은 20만 시간, 점유율은 5% 포인트 차이다. ‘오버워치’가 출시된 5월 24일 격차는 사용시간 100만 시간, 점유율 22.32% 포인트였다.

‘오버워치’의 자체적인 선전도 충격이지만 이 충격파의 위력도 놀랍다. 게임시장을 강타한 ‘오버워치’는 ‘PC방 빅3’로 불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의 자체 성적에도 상처를 남겼다. 유저 일부를 ‘오버워치’가 빼앗아 간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리그오브레전드’는 20만 시간, ‘서든어택’는 15만 시간의 공백이 생겨났다, ‘피파온라인3’는 대규모 이벤트로 사용시간 방어에 성공했지만 ‘오버워치’의 공개시범테스트(OBT) 기간 줄어든 평일 사용시간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 5월 들어 빅3의 사용시간은 일제히 완만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PC방에 얼마나 많은 손님이 왔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PC 가동률을 보면, ‘오버워치’가 출시되기 전인 5월 10일부터 5월 23일까지의 평균 가동률은 21.73%지만 5월 24일부터 6월 6일까지의 평균 가동률은 24.01%를 기록했다. ‘오버워치’라는 게임 하나가 전국 모든 PC방의 매출을 3.72% 포인트 올려준 셈이다.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굳어 수년간 그대로였던 PC방 상위권 순위를 단번에 깨부수고, 약세를 면치 못하던 PC방 가동률까지 단숨에 끌어올린 지난 2주 동안의 ‘오버워치 쇼크’가 얼마나 거대하고 강력했는지를 실감케 한다.


 
 ▲ 오버워치 출시를 전후로 전국 PC방 가동률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업계에서는 ‘오버워치’의 폭발적인 흥행을 두고 그 원인을 다양하게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블리자드가 17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세계관의 게임, 국내 밀리터리 FPS들과 차별화된 하이퍼 FPS, AOS 문법에 익숙해진 게이머들을 끌어들이는 스킬 시스템, 블리자드 특유의 기본기 갖춘 게임성, 감각적인 캐릭터 디자인, 게이머가 아닌 이들의 눈길도 사로잡는 트레일러 영상, 사소한 이슈 하나하나가 집중조명을 받았던 바이럴 마케팅까지 흥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맞물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 흥행을 위한 아귀가 척척 맞아 들어갔던 오버워치

한편, ‘오버워치’가 이런 탄력을 잃지 않고 기세를 유지한다면 6월이 채 지나기도 전인 오는 21일,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치고 PC방 순위 1위에 올라선다는 계산 결과가 나온다. 또 ‘오버워치’가 이후에도 1위 자리를 한주 간 유지하면 ‘리그오브레전드’의 PC방 주간 1위 기록은 204주에서 끝나게 된다. 조악한 예측에 불과하지만 ‘오버워치’가 1위에 등극한다면 ‘2차 쇼크’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여진도 상당할 전망이다.

‘오버워치’가 끝내 ‘리그오브레전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6월을 넘긴다 해도, 본격적인 순위경쟁 PvP콘텐츠인 ‘경쟁전’ 업데이트와 e스포츠 리그 시동 등 호재가 잇달아 기다리고 있다.

PC방 성적표의 숫자를 더하고 빼는 것으로 ‘오버워치’가 1위에 오를지, 또 그게 언제일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매주 여유롭게 드높은 왕좌에 앉아 있다는 인상을 풍기던 ‘리그오브레전드’도 이제 피를 흘려가며 ‘오버워치’라는 도전자와 싸워야할 입장이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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