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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오락실 시즌2, VR에서 시작할까?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큰 축이었던 아케이드게임은 온라인게임의 대두와 함께 급속도로 몰락의 길을 걸었으며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던 오락실은 빠르게 PC방으로 대체됐다.

최근 게임 시장은 온라인게임이 부진하면서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재편될 정도로 다시금 대격변을 맞이하고 있지만 오락실의 부활은 요원하기만 하다. 아케이드게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만한 추진력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FPS게임 ‘스페셜포스’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는 ‘오락실 부활’의 단초를 가상현실(VR)에서 찾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4월 12일, 체감형 VR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무기로 아케이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나섰다.

드래곤플라이는 차세대 콘텐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VR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게임사로, 이미 2014년부터 시장 조사와 R&D를 진행해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 중 최고수준의 개발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드래곤플라이가 주력해온 FPS와 레이싱은 공교롭게도 VR 환경에 최적화된 장르로 분류되며, 실제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VR 타이틀도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FPS게임과 변신로봇 캐릭터 또봇 IP를 활용한 레이싱게임이다.

여기에 드래곤플라이는 단순 VR게임이 아니라 ‘체감형’이라는 수식어를 더해 아케이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체감형 VR게임은 압도적인 시청각 퍼포먼스를 토대로 달리거나 피하는 등 몸의 움직임까지 게임플레이에 반영하는 형태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FPS장르의 체감형 VR게임이 설치된 오락실에서 플레이어는 ‘전방위 트레드밀’이라 불리는 러닝머신 위에서 달림으로써 게임 속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소총모양의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화면 속의 적을 조준하게 된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통해 광주CGI센터에 ‘VR센터’를 설립했으며, 이미 체감형 VR게임 개발을 골자로 한 프로젝트까지 추가해 사업에 힘을 실었다.

광주진흥원은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지역거점 게임산업 육성 지원사업으로 총 사업비 30억(국비15억, 시비15억)을 투입하고 지역의 강점인 첨단영상 인프라와 결합한 체감형 VR게임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VR게임 개발 환경을 갖춘 광주CGI센터에 VR센터를 설립하게 되어 개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모바일과 PC 기반 VR게임 외에도 아케이드 시장에서 각광받는 체감형 VR게임까지 모두 준비해 차세대 리더로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체감형 VR게임을 통해 가상현실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드래곤플라이. ‘카르마’와 ‘스페셜포스’가 그랬던 것처럼 체감형 VR이 연타석 대박을 친다면 대한민국 오락실이 다시 생기를 되찾는 일도 불가능은 아닐 것이다. VR의 원년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 2016년 드래곤플라이가 체감형 VR로 대한민국 오락실 시즌2의 날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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