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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게임 역사에 이런 FPS는 없었다.

넥슨은 헐리우드 스타 ‘클로이 모레츠’가 출연하는 ‘서든어택’ 홍보 방송을 금일(4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클로이 모레츠는 단순히 게임 홍보 방송에 출연하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홍보모델 활동을 병행하고 인게임 캐릭터로 게이머를 찾아갈 예정이다.

‘서든어택’은 지난 2008년 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0명이 넘는 연예인들은 인게임 캐릭터로 추가해왔다. 하지만 헐리우드 스타를 캐릭터로 추가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게임들 중에서도 최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혹자는 “‘서든어택’이 국내 연예계를 벗어나 태평양을 건넜다”고 평가했고, 게임커뮤니티에서는 ‘서든어택’이 집중하고 있는 연예인 캐릭터 업데이트를 두고 게이머들 사이에 반응은 갈렸다.

‘서든어택’은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FPS게임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이지만 동시에 유저들의 평가가 가장 극명하게 나뉘는 게임이다. 사실 이번에도 ‘클레이 모레츠’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을 뿐, 상존하던 양쪽의 시각차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서든어택’을 사이에 둔 대립구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게이머’라는 집단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게이머 중에는 ‘나는 진짜 게이머’라는 강한 자의식이 있어 다양한 게임들을 의욕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 이 게임이 인기가 많다던데?’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FPS게임으로 장르를 국한하면 전자는 ‘둠’, ‘레인보우식스’, ‘하프라이프’, ‘콜오브듀티’ 등으로 이어지는 당대 최고 FPS 계보도에 감동하는 매니아들이다. 이들은 앞에서 언급한 일련의 게임들이 선보였던 1인칭의 강렬한 전투, 사실성이 돋보이는 전술적 팀플레이, 스토리로 FPS를 풀어낸 혁신,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연출 등에 높은 점수를 매긴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FPS 장르의 발전까지 이끌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후자에 속하는 게이머는 ‘게임성’에 대한 진지한 태도 대신 ‘한두판 가볍게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선호한다. ‘서든어택’이 아프리카 내전이라는 가상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정통 밀리터리 FPS게임이었다는 사실은 이들에게 중요치 않다.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콘텐츠가 표절 논란 등에 휩싸는 것 등에도 별 관심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부지런하게 연예인 캐릭터를 추가해 이슈를 만들고, 신규 유저를 계속 확보하면서 매끄럽게 서비스를 이어나가는 ‘서든어택’의 마케팅과 운영에 호의적이다. 반대 쪽에서는 이런 ‘서든어택’의 행보를 게임성의 발전을 도모하기 보다는 연예인이라는 게임 외적 요소에 의존해 유저를 확보하려는 모습으로 인식한다.

한편, 도무지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양쪽의 대립과는 무관하게 ‘서든어택’은 인기작이다. 온라인게임 순위(게임트릭스 기준)에서 2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고, FPS 장르 내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이런 성적 또한 전자에 속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못마땅한 현실이고. 후자에 속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결과다.

‘서든어택’은 한국게임사(史)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문제작이자 흥행작’으로 기록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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