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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 로얄, 선명한 과금과 무과금이 명암 국내 흥행 성공할까?

클래시 오브 클랜으로 친숙한 슈퍼셀의 신작인 클래시 로얄 한글판이 지난 3월 2일 전격 출시되었다.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iOS용으로도 출시되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가진 많은 게이머가 내려받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 실시간으로 상대방 타워를 파괴

클래시 로얄의 장점은 바로 친숙함이다. 기존 클래시 오브 클랜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타워 디펜스와 카드 배틀 게임을 조합해 만든 게임으로 크게 낯설지 않다. 실제 기존 클래시 오브 클랜을 해보지 않은 게이머도 전투 1회, 3분으로 게임 진행을 이해할 수 있고, 3회만 해보면 숙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게임 진행 자체는 아주 단순했다. 3분동안 실시간으로 유저와 대결을 통해 자신의 타워 3개는 지켜내고 적의 타워 3개를 캐릭터 카드를 통해 공격해 부수면 된다. 만약 3분 동안 같은 수의 타워를 파괴하면 추가 1분동안 서든데스가 되어 추가로 먼저 상대 타워를 파괴하면 승리하게 된다.

▲ 최근 '전설' 등급의 카드도 추가되었다

이렇게 승리하면 상자를 받을 수 있고, 상자를 열어 나오는 골드와 카드를 통해 캐릭터 카드를 강화하면 경험치를 얻어 레벨 업을 할 수 있다. 카드 캐릭터는 일반, 희귀, 영웅 카드가 있으며, 현재는 총 48개 캐릭터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 전투 승리의 대가 '상자' 획득은 쉽지만 개봉은 쉽지 않다

게임의 완성도나 진행 속도, 난이도 등은 모두 수준급으로 매우 즐겁게 즐길 수 있지만, 골드와 보석, 카드캐릭터를 모으고 강화하는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투에 승리해 얻을 수 있는 보물 상자는 나무, 실버, 골드, 마법 상자로 나무 상자를 여는 데 걸리는 15초를 제외하면 실버 상자는 3시간, 골드 상자는 8시간, 마법 상자는 12시간이 소요된다. 바로 보석으로 열거나 시간을 소비해 열어야 하는데 초반 200개 정도만 무료로 제공해 과금을 통해 보석을 구매해야 한다.

최대 4개 상자만 채울 수 있고, 일단 채워진 상자는 버릴 수 없다. 이렇게 채워진 상자를 시간을 소진해 여는 데 한계가 있다. 3분 경기로 얻은 실버 상자를 8시간 만에 열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지나친 과금 유도로 보인다. 무과금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게임 승리로 얻은 대다수 상자는 버려지게 된다. 이러한 비효율은 무과금 게이머가 게임의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흠잡을 부분이 크게 없다. 간단하면서도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몰입감도 좋은 편이다. 문제는 성장과 관련된 부분으로 상자 개봉이 지금처럼 된다면 무과금 게이머는 접속 시간이 길지 않게 될 것이고, 가볍게 즐기는 수준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클래시 로얄은 국내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돈을 지불하는 과금 게이머와 무과금 게이머 사이의 간격이 제법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클래시 로얄의 흥행 여부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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