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2듀오 E6420으로 달려보자

　딩~딩딩딩딩~ 인텔 인사이드의 익숙한 효과음과 함께 10년 이상 CPU의 대명사였던 펜티엄 브랜드. 하지만 요즘에는 펜티엄 보다는 인텔의 또 다른 CPU 제품군인 코어 2 듀오를 더 많이 찾는다. 왜 엄청난 마케팅 비용과 시간을 들여 쌓아 올린 펜티엄이란 브랜드를 제쳐두고 새로운 브랜드인 코어(Core)를 내세웠는지는 인텔 관계자들만 알 일이지만, 기존의 펜티엄 4/D 제품들에서 확 달라진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적용한 만큼 이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생각 해볼 수 있다.

　▲ 정리해고(?) 대상자들. (곧 새 펜티엄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이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의 코어 2 듀오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성능이 컸지만, 이와 함께 오버 클럭이 잘 된다는 점도 단단히 한 몫을 했다. 개선된 공정과 구조로 인해 낮은 발열 특성을 가진 코어 2 듀오는 별 다른 추가 냉각 조치 없이도 쉽게 오버 클럭을 시도해 볼 수 있고, 오버 클럭으로 성능 향상을 가져 올 수 있는 폭도 큰 것이 장점이다.

　많은 이들이 코어 2 듀오로 오버 클럭을 시도해 보았을 것이고, 브레인박스도 코어 2 듀오 E6300의 오버 클럭에 대한 성능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브레인박스의 E6300 오버 차트나 직접 오버 클럭을 해본 이들이라면, 코어 2 듀오 E6300의 오버 클럭 능력이 훌륭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어 2 듀오 E6300은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상위 제품들의 L2 캐시가 4MB인 반면 코어 2 듀오 E6300은 L2 캐시가 2MB 이기 때문이다. 캐시 용량이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차이가 나는 편이기 때문에 다소 고가이긴 하지만 4MB의 L2 캐시를 가진 코어 2 듀오 E6600을 선택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제 2MB의 L2 캐시 용량에 아쉬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4MB L2 캐시를 가진 코어 2 듀오 E6320과 E6420이 예전 제품들에 비해 더욱 낮아진 값으로 우리 앞에 선보였기 때문이다. 저렴한 값에 4MB L2 캐시라는 새로운 매력으로 또 다시 코어 2 듀오 오버 클럭 열기를 불러 일으킬만한 제품, 코어 2 듀오 E6420으로 오버 클럭을 달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