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텍 GeForce 8600 GTS 최강

　PC 게임과 그래픽카드의 발전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다이렉트X와 그 맥락을 같이 해왔다. 현재의 PC 게임에서 다이렉트X는 거의 표준 API에 가깝기 때문에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들도 이 다이렉트X의 업데이트와 함께 기능을 강화해왔다. 그리고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와 함께 등장한 10번째 메이저 업그레이드 버전, 다이렉트X 10이 화려한 기능을 뽐내며 우리 앞에 다가서 있다.

　▲ 다이렉트X 10 기반의 게임 CRYSIS. 이제 이런 화면을 실제로 볼 수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만 있어서는 소용이 없다. 하드웨어가 있어야 소프트웨어가 돌아가니 말이다. 물론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GeForce 8800 시리즈가 이미 나와있어 다이렉트X 10의 사용에 문제는 없다. 다만 이 GeForce 8800 시리즈의 값이 만만치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얼마 전 메모리를 줄여 값을 낮춘 GeForce 8800 GTS의 320MB 버전으로 값의 문턱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30만원에 달하는 값은 많은 이들에게 부담스럽다. 현실적으로 GeForce 8800 시리즈는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라는 의의만 있을 뿐, 다이렉트X 10과 함께 대중화 될 제품과는 거리가 있다. (사실 다이렉트X 10을 활용할 게임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결국 모든 것은 메인스트림 제품군, 중보급형 제품들이 결정하게 된다. 고급형 그래픽카드 보다 성능은 조금 낮지만 값은 크게 부담 없는 그래픽카드들이 나와야지만 이용자들이 본격적으로 다이렉트X 10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것이고 대중화될 것이다. 그리고 2007년 4월, 드디어 보급형 다이렉트X 10의 선봉대가 우리 앞에 선보이려 하고 있다. 또 다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선보인 엔비디아의 GeForce 8600 시리즈가 바로 그것이다.

　언제나 합리적인 성능과 값으로 찾아왔던 엔비디아의 중보급형 그래픽카드들에 이어 또 다시 어떠한 매력을 지녔을지, GeForce 860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렉스텍의 GeForce 8600 GTS 최강과 함께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