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P6N SLI PLATINUM

　그 동안 엔비디아는 수 많은 지포스 시리즈로 그래픽카드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쌓아왔다. 이와 함께 지포스 6000 시리즈에서 선보인 SLI (Scalable Link Interface) 기술은 두 개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해 더욱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을 주었고, 이를 자사의 메인보드 칩셋인 엔포스 시리즈에 접목시키면서 엔포스 시리즈만의 고유한 특징이 되도록 했다.

　현재 PC 시장의 가장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인텔과 AMD 기반의 PC 중, AMD 플랫폼에서의 엔포스 시리즈의 점유율은 상당하다. 사용자들의 만족도와 선호도도 높다. 하지만 인텔 플랫폼에서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오랜 기간 동안 직접 메인보드 칩셋을 만들어온 인텔의 제품들이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사용자들의 선호도도 높아 제 아무리 엔포스 칩셋이라도 인텔 칩셋의 시장을 가져 오기가 쉽지 않다.

　이에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고유의 SLI 기술로 인텔 칩셋 시장을 뚫어 나가려는 듯한 모습이다. 현재로써 SLI 기술이 쓰고 싶다면 엔포스 칩셋이 들어간 메인보드를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는 엔포스 시리즈의 장점이 된다. 이 엔비디아 SLI 기술을 위시한 NFORCE 500 시리즈와, 600 시리즈가 SLI 기술과 인텔 칩셋들에 뒤쳐지지 않는 성능으로 고급 시장 위주로 시장을 넓혀가려 하고 있다.

　16배속+16배속 SLI를 구성할 수 있는 NFORCE 60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NFORCE 680i SLI 칩셋은 성능과 기능이 뛰어난 칩셋이다. 하지만 그만큼 값에 대한 부담이 큰 제품이기도 하다. SLI 구성을 하고 싶지만 NFORCE 680i SLI 의 값이 부담스럽다면 또 다른 선택이 있다. NFORCE 680i SLI에 비해 기능이 몇 가지 줄었지만 그만큼 값을 낮춰 부담을 줄인 NFORCE 650i SLI 제품이 바로 그것으로, MSI가 내놓은 NFORCE 650i SLI 칩셋을 쓴 실속파 SLI 메인보드, P6N SLI Platinum 은 가격 부담은 낮추면서 고급 이용자의 입맛도 맞춘 제품이다. (이하 P6N S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