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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코어의 재발견 Part.2

 

 

 이번 기사는, 필자가 이전에 작성한 '쿼드 코어의 재발견'에 대한 피드백 비슷한 글이 되겠다. 이전 글에서 약속 드린 내용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신 부분도 있기에 테스트를 진행했다. 내용이 하드웨어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것보다는 호기심과 흥미 위주로 작성되었으니 편하게 읽어주시면 좋겠다.

 

테스트 시스템

구분

제품

CPU

 Intel Core 2 Extreme QX6700 (2.66GHz, L2 8MB, Quad-Core)

 Intel Core 2 Duo E6700 (2.66GHz, L2 4MB, Dual-Core)

M/B

 NVIDIA NFORCE 680i SLI Reference

RAM

 Corsair DDR2-1066 2GB

VGA

 NVIDIA GeForce 8800 GTX 768MB

HDD

 WD Raptor 740GD

POWER

 에너맥스 EGA 1000EWL 갤럭시

 

 ▲ NVIDIA NFORCE 680i SLI Reference - 브박에 A사 리테일 제품도 들어와있고하니, 곧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1. 코어 2 익스트림 QX6700 vs 코어 2 듀오 E6700

 ▲ 코어 2 듀오 E6700 (좌) 와 코어 2 익스트림 QX6700. QX6700은 마킹(?)이 선명(???)하게 되어있어 구분하기 쉬울 것이다. (성기자님 죄송)

 

 코어 2 듀오 E6700와 코어 2 익스트림 QX6700은 작동하는 코어 개수에 차이가 있고 동작 속도는 2.66GHz로 동일하다. L2 캐시의 용량은 E6700이 4MB, QX6700은 4MBx2 구성을 가진다. QX6700에서 코어 두 개를 OFF 시켜 듀얼 코어로 작동하게 만든다면 과연 E6700과 동일한 성능을 보일까?

 

 ▲ Cine Bench 9.5 - 멀티 프로세서 렌더링 테스트

 

 3DMark06의 CPU 테스트는 결과값 편차가 너무 커서 안정적인 결과값을 보이는 CineBench 9.5 프로그램의 렌더링 테스트를 썼다. 사진은 쿼드 코어 상태에서의 테스트 진행 화면으로 렌더링할 부분이 4개로 나뉘어 각각 처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델 넘버 뒤의 "-4", "-2", "-1" 는 활성화된 코어의 개수이며, 결과값은 5회 반복 평균값)

 

 결과를 보니 적은 수치이긴 하지만 코어 두 개를 끈, QX6700의 듀얼 코어 상태가 E6700에 비해 조금 떨어지고 있고, QX6700과 E6700 모두 코어를 한 개만 켠 상태는 QX6700이 조금 앞서고 있다. 차이가 조금씩 나긴 하지만, 의미를 두기 힘들 정도로 미세한 차이기에 실제 성능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테스트 횟수

QX6700 (듀얼)

E6700

1회

807

819

2회

805

821

3회

809

822

4회

813

821

5회

810

821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비록 차이는 얼마 안 나지만 반복 테스트를 해봐도 평균값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5회 반복된 수치들을 보면 조금이지만 분명 두 CPU 구성간의 차이가 있긴 있다. (1회 테스트 종료 후, 무조건 윈도우를 재시작하고, 다시 테스트를 시작하는 방법을 반복하여 진행)

 

 

 2. 공유 L2 캐시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을까?

 

 ▲ 코어 2 익스트림 QX6700은 코어 자체가 4개로 되어있는 것이 아니고 듀얼 코어 두 개를 따로 얹어 4개로 작동하는 구조다.

 

 코어 2 익스트림 QX6700은 쿼드 코어 프로세서지만, 그 구성에 조금 특징이 있다. 코어 2 듀오 듀얼 프로세서들은 4MB의 L2 캐시를 두 개의 코어가 공유해 쓰지만, QX6700은 총 8MB의 L2 캐시 지녔지만 이를 두 개로 나눠 4MB 씩 쓴다.

 

 ▲ 콘로(코어 2 듀오)와 켄츠필드(코어 2 익스트림)에서 데이터가 처리되는 요약도.

 

 코어 2 듀오(콘로)의 데이터 처리를 보면 하나의 L2 캐시를 두 개의 코어 같이 쓰기 때문에 코어 간에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서로간의 작업을 도와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켄츠필드의 그림을 보면 데이터가 L2 캐시로 들어가기 전에 둘로 나뉘어지는데, 1번 L2와 2번 L2 캐시 간에는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없게 되어있다. 1번 L2 캐시로 데이터가 들어간다면 1, 2번 코어가 처리를 해야하고, 2번 L2 캐시로 데이터가 들어간다면 3, 4번이 처리하는 수 밖에 없다.

 

 이런 코어 2 익스트림 QX6700의 구조는 펜티엄 D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비록 듀얼 코어와 쿼드 코어의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두 개의 L2 캐시간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로가 없다는 것은 동일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CPU가 다중 작업을 하는데 있어 다소 효율이 떨어짐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진정한 쿼드 코어가 아니다, 맞다 등의 논쟁은 하지 않겠다)

 

 이것을 지금 필자가 하고 있는 이상한 테스트에 연관시켜 보자. 쿼드 코어에서 두 개의 코어를 OFF 시켜 듀얼 코어로 쓴다면, 1-2번 코어만을 쓰는게 좋을까, 아니면 1번과 4번(혹은3번) 코어를 쓰는게 좋을까?

 

 이번 테스트는 상당히 미세한 차이가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테스트 횟수를 10회로 늘리고 최소, 최대값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결과값의 평균을 냈다.

 

 결과를 보면 1번 4번 코어(2, 3 off)가 작동하고 있는 상태가 조금 나은 성능을 보였다. 10회 테스트 결과도 보자.

 

테스트 횟수

2, 3번 코어 OFF

3, 4번 코어 OFF

1회

822

807

2회

820

805

3회

823

809

4회

825

813

5회

822

810

6회

814

810

7회

813

810

8회

820

811

9회

822

812

10회

821

809

(붉은색 항목은 평균값에서 제외된 수치)

 

 표를 보면 2, 3번 코어를 끈 상태가 꾸준히 앞서고 있다. 이 결과로 생각해보면 4MB의 L2 캐시를 두 개의 코어가 공유해 쓰는 것보다, 각각의 코어가 4MB의 L2 캐시를 따로 쓰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물론 쿼드 코어 내부에서 말이다)

 

 이번 CineBench 테스트 결과는 대략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지만, L2 캐시에 관한 테스트치고는 너무 부족한 면이 많기에 코어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정도만 참고했으면 한다. (메인보드도 NFORCE 680i 하나밖에 쓸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3. 코어 2 익스트림 QX6700의 코어 개수에 따른 전력 사용량

 

 1부(?) 기사가 나간 후, 많은 분들이 활성화된 코어 개수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주셨었다. (의견 주신 분들 감사 드립니다) 본인도 궁금했기에 테스트를 해보았다.

 

 ▲ 윈도우 시작 5분 후에 쓰고 있는 전력량을 쟀다. (PC가 쓰는 총 전력량입니다)

 

 똑.같.다. 큰일났다... 이러면 재미 없는데... 풀로드 상태는 다를지 보자.

 

 ▲ CPU Stress MT 프로그램을 돌려 5분 후에 쓰는 전력량을 쟀다.

 

 본인은 솔직히 '괜히 일 벌렸다가 지뢰 밟은 느낌'이다. 좀처럼 감을 잡기 힘든 결과만 나온다. 그래도 일단 정리해 보자. 일단 코어 2-4개 상태는 전력 사용량에 차이가 없다. 오차 범위 수준인 1-3W 정도의 차이만 보인다. (코어 2개는 어떻게 구성해도 전력 소모가 동일했기에 하나의 결과만 넣었다)

 

 하지만 특이한 것이, 코어 1개일 때는 전력 소모가 꽤 줄어 버렸다. 코어 4개 보다야 코어 1개가 아무래도 일을 덜 할것이니 전력 소모가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코어 2개, 3개일때 반응도 없던 것들이 왜 한 개에만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지... 따지고 보면 코어 두 개(1, 2번만 쓸 때)와도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인데 말이다. 똑같이 나와도 문제고 특이하게 나와도 문제고... 아무튼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

 

 만약... 코어 2 익스트림 QX6700을 쓰다가, 전기세를 줄여보고 싶다면 코어 세 개를 꺼버린 채 쓰지 말고 그냥 CPU를 바꿔 버리자!! 쿼드 코어를 싱글 코어화 해서 쓰려고 QX6700을 구입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농담)

 

 

 2부에 걸쳐 코어 2 익스트림 QX670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가지고 이상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특별히 의미 없는 내용들이었지만 ^^ 조금이나마 흥미 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써보았다. 이제 쿼드 코어는 접고 다른 것을 연구(?)해볼까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나 추가적 했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진행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사정없이 의견 넣어주기 바란다.

 

 브레인박스에서는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기사 내용 중 궁금한 점이나 보충했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댓글이나 블로그에 글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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