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6E 지원, 게이밍에서도 강한 유무선 공유기 TP-LINK Archer AXE75 (AXE5400) > 리뷰

가정,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없는 시대가 요즘이다. 사무실에서는 비록 안정성, 보안, 신뢰성 등을 생각해 유선 인터넷을 쓰고 있지만 가정에서는 이와 다르다. 각기 개인 구성원들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서 스마트TV, IoT 지원 냉장고, 세탁기 등 이제는 가정에도 사실상 "온라인"이 되지 않고는 사용할 수 있는 기기들이 점차적으로 줄고 있다. 가정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다 보면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아직도 많은 기기 (삼성, LG의 백색 가전 제품들) 들은 2009년에 표준이 제정된 802.11n 스펙 2.4GHz 와이파이를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왜 이런 오래된 스펙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우선 첫번재로 주고 받는 데이터의 량이 비교적 적고 긴 장파의 특성상 데이터는 느리고 작지만 간섭이 덜해 먼 거리에서도 와이파이가 잘 붙는다. 물론 근본적인 이유는 아마도 작은 단가로 차이로 인한 거 겠지만...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들은 사실 앞다투어, 정확하게는 1년 에서 2년 사이에 와이파이 표준을 올리고 있다. 최근 와이파이7 를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가 출시 되기도 했지만 사실상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정확하게는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 아이폰 진영이에서 이를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한 인터넷 공유기 (라우터) 업체들은 선출시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사실 인텔이 와이파이 6E 를 지원하는 노트북으로 거진 다 전환이 되어 가고 있는 시점이지만 삼성의 S23 시리즈 그리고 올 해 선보일 새로운 아이폰에서 와이파이 6E 를 지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다투어 유무선 공유기 제조사들에게서 와이파이 6E 유무선 공유기가 출시되고 있다.

■ TP-LINK Archer AXE75 (AXE5400)

▲ 간략 스펙 : 유무선 / 기가비트 / AXE5400(Wi-Fi 6E) / 최고무선속도: 2402Mbps / 브로드컴 / 쿼드 코어 / 1.7 GHz / RAM: 512MB / WAN: 1포트(기가비트) / LAN: 4포트(기가비트) / USB 3.0: 1개 / 트라이 밴드 / 안테나: 6개 / Mesh / MU-MIMO / IPv6 / 모바일 관리 어플 / VPN / 빔포밍 / OFDMA / 자녀보호기능 / 컨트롤러 / 160MHz 채널 지원

Wi-Fi 6E는 2.4GHz와 5GHz 대역을 사용했던 기존 Wi-Fi에 새로운 주파수 대역인 6GHz가 추가된 것으로, 무선 인터넷 기술의 표준을 정의하는 Wi-Fi 얼라이언스에 의해 지난 2020년 1월 발표한 차세대 Wi-Fi 규격이다. Wi-Fi 기반의 디바이스가 늘고, 5GHz를 사용하는 유무선 공유기 역시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부족하고 혼잡해진 주파수 채널에 대응하기 위하여 등장, 기존 Wi-Fi 6(IEEE 802.11ax)에 6Hz 주파수 대역을 확장(Extended)하여 다중 접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과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에 최적화된 Wi-Fi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비교적 많은 설정을 필요로한 인터넷 공유기 답게 사용설명서 등을 포함하고 있다. 티피링크 유무선 공유기는 초기 설정을 하지 않으면 유선으로 공유기와 연결하더라도 바로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 이 인터넷 공유기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액세서리는 전원공급을 위한 12V, 3A 어댑터와 CAT .5E 랜 케이블이다.

▲ 제품의 안테나는 미리 장착이 되어 있으며 총 6개의 안테나를 통해 무선 와이파이 망을 구성한다. 각기 채널당 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한데 2.4GHz / 5.0Ghz / 6.0GHz 당 2개이다.

▲ 티피링크 Archer AXE75 (AXE5400) 공유기는 벽면에 마운트도 가능하며 일반적인 공유기의 설치 방식인 거치 형태도 가능하다. 제품의 전면에는 인디케이터 LED 를 통해 제품의 작동 여부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 티피링크 Archer AXE75 (AXE5400)의 측면에는 USB 3.2 포트 하나가 위치해 있는데 이를 통해 USB 스토리지 혹은 프린터 등을 연결하여 네트워크 공유기 장비로 사용할 수 있다.

▲ 제품의 뒷면에는 오렌지 색 LAN 포트 4개와 파랑색 WAN 포트 1개가 자리 잡고 있는데 모두 입력, 출력 최대 속도는 1Gbps 이다. 그리고 전원 버튼, 어댑터 포트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LED 온, 오프 버튼과 WPS, 그리고 와이파이 버튼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완전히 초기화할 수 있는 리셋 버튼을 가지고 있다.

● 별도의 와이파이 온,오프 버튼?

유무선 공유기 마다 자사의 제품의 특징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티피링크 제품들은 이 별도의 와이파이 온, 오프 버튼을 가지고 있다. 와이파이는 아시다시피 24시간 항상 켜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일 텐데 아무래도 가정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1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무분별한 와이파이 사용을 쉽게 할 수 있다. 특히나 온라인 접속을 통해 해당 공유게 어드민 메뉴로 접속하여 번거롭게 할 필요가 없는 만큼 어느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아이들이 꺼둔 와이파이를 바로 활성화 할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

간단하게 오늘 기사로 소개하는 티피링크 AXE5400 트라이 밴드 Wi-Fi 6E 공유기 ‘Archer AXE75’는 6GHz 대역에서 2402Mbps, 5GHz 대역에서 2402Mbps, 2.4GHz 대역에서는 574Mbps를 지원해 통합 최대 5400Mbps 다운로딩 속도, AXE5400 급 와이파이속도로 중첩과 간섭 없이 더 넓은 대역폭과 더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rcher AXE75의 하드웨어적인 특징은 512MB의 캐시 메모리와 브로드컴(Broadcom)의 1.7GHz 쿼드코어 CPU가 적용되여 이를 통해 동시에 발생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해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작동을 보장한다. 또한 내부의 발열과 외부 공기 유입에 유리한 Art Deco 스타일의 격자무늬로 마감된 디자인이 적용되어 고성능 칩세트와 대용량·장시간 사용의 발열에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 TP-LINK Archer AXE75 (AXE5400) 어드민 페이지 보기

기사의 서두에서 간단하게 언급을 했지만 티피링크의 공유기는 초기 구입 후 바로 외부 ISP 업체의 모뎀을 연결해도 외부로 유선 인터넷에 바로 연결,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반드시 초기에 공유기 어드민 페이지에 접속하여 기본적인 설정을 꼭 해줘야 한다.

▲ 티피링크의 유무선 공유기들은 어드민 계정을 필요치 않고 단지 비밀번호 하나 만으로 접속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의 경우는 티피링크 아이디를 생성해서 접속해야 한다.

▲ 이 공유기는 채널 본딩 기술인 "스마트 커넥트"를 지원하는데 이 옵션을 선택하게 되면 2.4GHz, 5.0GHz 채널이 하나의 SSID 통합이 되며 6.0GHz 와이파이 6E 채널은 별도의 SSID 로 설정된다. 만약 이 옵션을 비활성화 하게 되면 총 3개의 SSID를 설정, 비밀번호를 주어야 한다.

▲ 무선 와이파이 설정을 하게 되면 ISP 외부 모뎀에서 아이피를 받아서 사용여부를 테스트 하게 되며 마지막으로는 펌웨어에 대한 자동 업데이트 설정을 할 수 있다.

▲ 펌웨어 메뉴 중에서 나이트 모드를 지원해 지정된 시간에 인디테이터 LED 의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으며 티피링크 유무선 공유기 끼리 메시로 연결할 수 있는 "원 메시"를 설정 할 수 있다. 동일한 티피링크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한다면 원메시를 통해 폭넓은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가질 수 있다.

▲ 그리고 완전히 옵션 설정이 끝나게 되면 대부분 유무선 공유기가 그렇듯이 최신 펌웨어를 검색, 다운로딩 받아 자동적으로 업데이트 해준다.

■ 최신 인텔 노트북에서 그리고 갤럭시 S23 에서 와이파이 6E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와이파이6E 지원 티피링크 Archer AXE75 (AXE5400) 본격적인 와이파이6E 를 지원한 유무선 공유기로 현재 1 Gbps 급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군침을 흘릴만한 스펙과 성능을 가진 제품이다. 와이파이 6E 를 사용하게 되면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장점은 바로 현재의 시점으로 아무런 간섭이 없는 6GHz 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채널 간섭이 상대적으로 적다. 왜냐 하면 대부분 듀얼 채널 2.4GHz, 5.0GHz 를 사용하는 유무선 공유기가 100% 라고 보면 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문제는 이 와이파이 6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혹은 태블릿과 노트북이 있어야 와이파이 6E 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만약 사무실에 혹은 가정내에 와이파이 6E 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하나도 없다면 굳이 구입해야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특히나 아직 아이폰 계열에서 와이파이 6E 를 지원하지 않고 (아마 올해 아이폰 15 에서 최초 지원하게 될 듯 하다.) 있어서 국내 기준으로 본다면 갤럭시 S23 시리즈 정도가 와이파이 6E 를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빠르게 와이파이 6E 가 도입되는 있는 부분은 인텔 12세대 혹은 13세대 프로세서가 사용된 노트북이며 데스크탑 프로세서용 메인보드도 2.5Gbps 유선 랜과 와이파이 6E 를 지원하는 인텔 Wi-Fi 6E AX211(Gig+) 가 장착된 제품들을 이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부분은 메인보드 제품명 뒤에 접미사가 "Wifi" 혹은 "AX" 로 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AMD 프로세서 같은 경우는 최근 출시된 AMD 7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 들 중에서 비슷한 메인보드 명으로 구입할 수 있다.

▲ 티피링크 Archer AXE75 (AXE5400) 어드민 페이지 내에 모니터링 메뉴를 통해 유선/무선 으로 연결된 각종 디바이스들의 사용량과 더불어서 시간까지도 체크할 수 있어서 가정에서 해당 제품을 사용시 아이들의 무분별한 와이파이 사용을 막는데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와이파이6 그리고 와이파이 6E 공유기 중에서 고민한다면....

이와 같은 생각은 사실 할 필요가 없는게 당연히 앞을 보고 상위 스펙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서 와이파이 유무선 공유기 제조사들의 움직임을 보게 된다면 와이파이6 에서 와이파이 6E 는 하위 호환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상위 스펙인 와이파이 6E 유무선 공유기가 앞으로는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는 듯 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고려해봐야할 부분이 바로 유무선 공유기의 단가이다. 와이파이6 지원 유무선 공유기의 경우는 총 4개의 안테나를 필요로 하지만 와이파이 6E 공유기의 경우는 최소 4개에서 최대 6개 이상의 안테나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 와이파이 스펙에서 오는 성능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 "가격"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도 와이파이6 / 와이파이 6E 유무선 공유기는 병립되는 형태로 시장이 형성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그래서 필자의 생각으로는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기존 유무선 공유기를 업그레이드 하려고 한다면 자신의 예산 범위 내에서 2가지 제품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될 듯 하다.

지난 달 브레인박스에서 진행된 디아블로4 실시간 방송에서도 해당 제품이 메인 유무선 공유기로 사용이 되었는데 실시간 방송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와이파이 6E , 즉 무선으로 스트리밍 테스트를 해보진 못했지만 테스트로 진행이 되었던 총 6개의 테스트 시스템과 하나의 메인 컴퓨터 그리고 별도의 실시간 송출 컴퓨터 등을 포함해서 사무실에서 추가적으로 4대의 컴퓨터 등과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들이 장착되어 실제 사용했으며 상당히 안정적으로 총 이틀간의 실시간 스트리밍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 각기 테스트 시스템들은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및 지포스 RTX 40 시리즈 등이 사용되었으며 메인보드 제조사에 따라 1Gbps 혹은 2.5Gbps 유선 인터넷으로 연결되었는데 사용된 스위치 허브는 TP-LINK Archer AXE75 (AXE5400)의 메인 라인을 기준으로 각기 포인트 마다 티피링크의 10Gbps 지원 TL-SX1008 총 3대 사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