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디아블로4는 얼리 액세스 행사와 더불어 지난 주말나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던 오픈 베타가 성황리에 끝났다.  얼리 엑세스의 경우는 3개의 클래스만 게임을 진행했지만 오픈 베타에서는 총 5개의 모든 클래스를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앞서 3개의 클래스를 통해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이 오픈 베타도 역시 2개의 클래스를 추가적으로 할 수 있어서 사실상 2개의 서로 다른 기간이었지만 정식 서비스를 하기전 디아블로4의 모든 부분을 면밀하게 볼 수 있었다. 

오늘은 4K 해상도에 대해서 디아블로4 가 어떤 성능을 보일지 그리고 어떤 옵션으로 해야 빠른 성능을 낼 수 있을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자, 그 전에 FHD 해상도 그리고 4K 해상도가 얼마나 많은 사용자 층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을 즐기고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기 위해 스팀의 하드웨어 서베이를 참조했다.  블리자드 게임을 소개하면서 스팀 이야기를 하기에 조금 그런 부분이 있지만 기타 다른 게임사에서 자사에 접속하는 게이머들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 스팀의 2023년 2월 통계 자료 

GeForce RTX 3090, RTX 4090 이렇게 2개를 합치게 되면 0.8% 정도로 100명 중에 한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전체 그래픽카드 숫자에 비해 현저히 작으며, 4K 해상도라고 불리우는 3840 x 2160 해상도는 전체 스팀 게이밍 모니터 환경 중에서 약 2.76% 정도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하는 해상도인 FHD, 1920 x 1080 은 전체 스팀 게이임 유저들 중에서 65% 정도에 해당된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4K 해상도는 모니터만 구입하게 된다면 어느 정도 사용이 가느한데 최상위 그래픽카드가 아니더라도 적당한 화질 옵션 그리고 엔비디아의 다양한 옵션 선택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있다라는 이야기다.

■ 디아블로4, 4K 해상도 테스트 시스템

이번 4K 시스템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하드웨어 스펙이 사용되었으며 디아블로4 내에 높은 옵션을 사용했으며 수직 동기화 부분만을 끄고 진행하였다. 

● 프로세서 : 인텔 코어 i9 13900K 프로세서

● 메모리 : 지스킬 트라이던트Z5 RGB DDR5-5600 16GB x2 Total 32GB

● 메인보드 : 에즈락 Z790 스틸레전드 - 에즈락

● 그래픽카드 : 갤럭시 갤라즈 GALAX 지포스 RTX 4090 SG OC D6X 24GB 

● 스토리지 : SK hynix Platinum P41 2TB

● 파워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풀-모듈러 1050W (With 12VHPWR)

● 운영체제 : 윈도우10 프로 64비트  

▲ 인텔 프로세서 기반으로 가장 높은 게이밍 성능을 낼 수 있는 인텔 코어 i9 13900K 프로세서

▲ 하이엔드 끝판왕 시스템 답게 스토리지로 NVMe SSD 업체 중 인-하우스 제조사인 SK hynix Platinum P41 2TB를 통해 넉넉한 원-드라이브로 테스트 시스템을 구성하였다.  

■ 디아블로4 내에 있는 옵션 조정

● 수직 동기화 : 비활성 

● DLSS 2.0 : 각기 옵션 설정
● 품질 : 높음 으로 단일 선택

■ 얼리 액세스와 오픈 베타에서 달라진 점, 드라이버의 변화

이번 디아블로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당황했던 점은 아무래도 테스트 도중에 엔비디아에서 별도의 드라이버를 배포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게임 내 프레임 상승을 변화를 주기 때문에 우선 이 부분 부터 확인을 해야 했다.   

▲ 3월 14일 게임 레디 드라이버 531.29 WHQL 에서 3월 24일 게임 레디 드라이버 531.41 WHQL 로 업데이트 되었다. 

▲ 드라이버별 DLSS 옵션에 따른 성능 차이 및 향상폭

모든 DLSS 옵션 중에서 조금씩은 성능 향상이 있었지만 고성능, 성능 옵션에서 약 6% 정도 성능 향상을 보였다.  그래서 기존 드라이버를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새롭게 출시된 드라이버를 다운로딩 받아 디아블로 4를 즐기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이제는 여기에서 엔비디아의 몇몇 그래픽카드를 교체해서 동일한 게임레디 531.41 드라이버 하에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래의 표를 자세히 보도록 하자.

▲ 디아블로4의 4K 해상도에서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평균 프레임 

우선 이번 테스트의 경우는 인텔의 코어 i9 13900K 프로세서 하나를 고정시키고 엔비디아의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DLSS 옵션 변경을 통해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테스트 결과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4K 해상도에서는 DLSS 옵션을 주지 않았을 때 코어 i9 13900K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70 Ti 정도를 사용했을 때 평균 60 프레임 이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DLSS 고성능 옵션을 달리 주게 되면 80 프레임 까지의 수치를 보여주어서 어느 정도 게임을 부드럽게 할 수 있는 프레임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코어 i9 프로세서 에서 역시나 최신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40 시리즈가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전세대라고 볼 수 있는 지포스 RTX 3090 과 비슷한 성능을 낸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 코어 i9,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리고 DLSS => 디아블로4 4K 

인텔의 최상위 프로세서라고 볼 수 있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기준으로 각기 구입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는 아직 4K 해상도에서 빠른 게이밍 환경을 즐기기 위해서 인텔 코어 i9 13900K 프로세서 외에 지포스 RTX 4070 Ti 혹은 전 세대이인 지포스 RTX 3090 저도는 사용해야 어느 정도 편안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특히나 DLSS 2.0 의 고성능 모드 (Ultra Performance) 옵션을 활성화 하게 되면 조금 더 빨라진 프레임 수치를 볼 수 있었다.  

기사의 서두에서도 언급을 했다시피 4K 해상도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넘어야할 산이 많다.  4K로 게이밍을 즐기기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144Hz 이상의 주사율을 갖고 있는 모니터의 사용이 필수이다.  그래서 스팀에서의 수치 처럼 전체 게이밍 유저들 중에서 1~2% 정도 만을 갖고 있다.  하지만 32인치 급 모니터에서 4K 로 디아블로4 화면을 보게 된다면 또 다른 게임 세계로 갈 수 있다.  그 만큼 이번 디아블로4 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음산한 분위기 던전과 각종 퀘스트 그리고 낮과 밤이 달라지는 디테일까지 그리고 중간 중간에 나오는 동영상 트레일러도 역시 적지 않은 몰임감을 준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자면 테스트로 진행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마다 차이점이 있기는 했으나 DLSS- 없음 옵션에서 DLSS-고성능 옵션으로 선택하기 한다면 지포스 RTX 40 시리즈의 경우는 약 40 ~50 정도의 프레임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DLSS 2.0 옵션을 활성화 하기만 하면 대부분의 옵션에서 모든 지포스 그래픽카드에서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4K 해상도 혹은 이 보다 낮은 FHD 해상도에서 디아블로4 설치시 기본값 옵션인 DLSS - 없음 으로 에서 DLSS 옵션을 켜는 것이 전체적으로 디아블로4를 즐기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그리고 혹시나 4K 해상도에서 화면에 관한 옵션을 중간, 낮음 으로 즐기려고 한다면 이는 역시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4K 로 보려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수준의 화질, 질감 등을 느끼기 위함인데 억지로 해상도를 맞추기 위해서 옵션을 낮춘다는 것은 어찌보면 잘못된 선택이다.  차라리 그럴 생각이라면 FHD 해상도에서 디아블로4 를 즐기길 바란다.

브레인박스에서 진행된 다른 해상도 및 그래픽카드 테스트에서도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위와 같은 방법으로 DLSS 옵션들의 활성화를 통해 프레임을 측정하였으며 내일 올라갈 기사에서는 인텔의 각기 프로세서와 이와 어울리는 그래픽카드 조합을 통해 다시 한번 테스트 결과가 올라갈 것을 예고 드리면서 오늘 기사를 마칠까 한다.

■ 지난 주말의 디아블로4 오픈 베타에서 25렙까지 

이번 주말 (토요일 새벽 1시) 부터 디아블로4 를 구입하지 않아도 배틀넷 계정만 있어도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지난 주 얼리 액세스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2가지 클래스가 추가 되어 기존 3가지 클래스인 야만용사, 도적, 원소 술사 외에  드루이드와 강령 술사가 추가가 되어 실제 오픈되었을 때 할 수 있는 모든 클래스를 다해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레벨 25까지 제한이 되며 어떤 클래스 던지 20 레벨을 달성하게 되면 "베타 늑대 가방 꾸미기 아이템" 을 정식 서비스가 진행될 때 받을 수 있다. 

▲ 오픈 베타 참여시 어떤 클래스라도 20레벨 이상을 달성하게 되면 지급 받게 될 "늑대 가방 꾸미기 아이템"의 모습 

오픈 베타 서비스의 디아블로4 클라이언트 다운로딩은 오는 3월 23일 목요일 오전 1시 부터 진행되며 얼리 액세스를 진행했던 유저라면 별도의 다운로딩을 필요치 않았는데 내부적으로 얼리 액세스의 경우 그리고 오픈 베타의 경우 게임의 해상도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윈도우-바탕 화면의 해상도를 갖게 만들어 두어 보다 안정적인 프레임 수치를 보여주었다.  필자의 경우 게임을 진행 하면서 중간 중간 프레임 테스트를 해보다 보니 어렵지 않게 25 레벨을 달성할 수 있었다.  물론 중간에 크고 작은 퀘스트를 수행하면 추가적인 경험치를 받게 되면 빠르게 레벨을 올릴 수 있지만 반복되는 구간에서 간단한 몹들을 잡다보기 레벨 업이 상대적으로 느렸다. 

아무튼 성공적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 는 서버에 관한 문제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결된다면 재미있는 그리고 풍부한 컨텐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만이 일색이었던 최근 게이밍 환경에 조금 더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오늘 6월 6일 드디어 진정한 성역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