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신형 무기를 꺼내 들었다. 새로운 라데온 RX 470을 출시한 것이다. 라데온 RX 470은 라데온 RX 480에 이은 두 번째 폴라리스 아키텍처 기반  메인스트림급 제품으로 권장 소비자 가격은 미화 기준 179달러(약 20만 원)다.

라데온 RX 470은 32개의 연산 유니트와 204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4.9TFLOPS의 연산 능력 갖추고 있다. 통상 전력 소비는 120W이며, 다양한 최신 게임 타이틀에서 최고 그래픽 옵션 기준, 60프레임 이상의 매끄러운 게이밍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라데온 RX 470은 별도의 레퍼런스 모델 없이 제조사들이 자체 모델을 판매한다고 알려졌다. AMD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사파이어를 비롯해 ASUS, 기가바이트, XFX, 파워컬러, MSI에서 제품을 생산했으며, 현재 국내에는 사파이어와 기가바이트, MSI 제품이 판매를 위해 등록된 상황이다.

라데온 RX 470은 4GB 모델이 기본으로 8GB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라데온 RX 470 4GB 기준으로 179달러이고, 8GB 모델은 그보다 가격이 비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려진 라데온 RX 470의 성능은 라데온 RX 480의 90% 수준으로 지포스 GTX 970과 비슷한 성능이고, 지포스 GTX 960보다는 약 50% 정도 빠르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지포스 GTX 970 인기 제품들은 33~35만 원대에 판매 중이며, 지포스 GTX 960은 21~25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새로운 라데온 RX 470은 아직 정확한 가격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지포스 GTX 960과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예측대로 된다면 지포스 GTX 970 성능의 신형 라데온 RX 470을 지포스 GTX 960 가격인 20만 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기에 20만 원대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지포스 10 시리즈가 20만 원대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기에 라데온 RX 470을 견제할 만한 신형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지포스 GTX 1050은 출시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지포스 GTX 1060 3GB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라데온 RX 470 출시로 20만 원대 그래픽카드 시장이 다시금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전망된다. AMD와 엔비디아의 뜨거운 경쟁은 이제 2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뜨거운 여름 온도만큼 뜨거운 경쟁에 누가 웃게 될 건인지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