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GTX 1080 공개가 머지않은 가운데 3DMARK 테스트 결과가 유출되면서 누리꾼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기대했던 성능 향상에 못 미친다는 평가와 이해할 수 있는 성능 향상 수준이란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그래픽카드 전문 사이트인 비디오카드즈(videocardz.com)는 지포스 GTX 1080의 3DMARK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3DMARK11 Performance(퍼포먼스) 테스트 결과(1280X720 해상도)의 Graphics Score(그래픽 스코어)는 27,683점을 기록했고, 3DMARK FireStrike Extreme(파이어스트라이크 익스트림, 2560X1440해상도)의 그래픽 스코어는 10,102점이었다.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 익스트림 테스트의 지포스 GTX 980 Ti 그래픽 스코어가 8,700점 미만 이라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성능 향상 폭은 약 15% 정도인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지포스 GTX 980 Ti도 모델에 따라 오버클럭 수준이 달라 성능 차이가 있는 만큼 지포스 GTX 1080과 지포스 GTX 980 Ti의 성능 차이는 15~25% 사이라고 볼 수 있다.

성능 이외에 누리꾼이 주목한 부분은 바로 지포스 GTX 1080의 코어 클럭이었다. 지포스 GTX 1080의 코어 클럭이 1,860MHz로 표시되었는데, 이는 지포스 GTX 980 Ti 래퍼런스 모델의 클럭(베이스 1,000MHz, 부스트 1075MHz)보다 약 800MHz가 더 높은 것이었다. 오버클럭 된 비래퍼런스 지포스 GTX 980 Ti보다도 500MHz는 높은 수치였다. 이런 이유로 지포스 GTX 1080의 성능 향상은 높은 클럭이 주원인이란 분석이다.

그렇다면 가격 수준은 어떻게 될까?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보면 지포스 GTX 1080 래퍼런스 모델의 가격은 3999위안(약 71만 원), 600~650달러(약69~75만 원), 비래퍼런스 모델은 4500위안(약 80만 원)으로 알려졌다. 오버클럭 제품의 가격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대략 75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지포스 GTX 980 Ti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은 80만 원 초반대다.

정식으로 지포스 GTX 1080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먼저 지포스 GTX 1080의 성능과 가격 수준을 알려진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해봤다. 아직 많은 부분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엔비디아와 AMD의 새로운 그래픽카드 경쟁이 사실상 시작된 것은 확실한 상황이다. 새로운 제조 공정과 아키텍처 기반의 신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2016년 그래픽카드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