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세대 V낸드 기반의 고성능·대용량 포터블 SSD (Solid State Drive) 신제품인 ‘T3’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T3를 중심으로 내장형에 이어 외장형까지 SSD 시장의 외연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T3’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첫 포터블 SSD인 T1을 출시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후속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T3를 출시한다. 포터블 SSD는 외장형 SSD를 나타내며, 기존 외장형 HDD와 비교해 더 빠른 성능과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한다.

새로운 포터블 SSD T3는 4가지 용량의 모델로 출시되며, USB 3.1 지원으로 최대 450MB/s 이상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기존 외장 HDD와 비교해 4배 이상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용량도 기존 외장형 HDD와 비교해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최고 용량인 2TB는 FHD 영화 400여 편을 저장할 수 있는 정도의 고용량이다.

T3는 스마트폰보다 작은 명함 크기 정도로 무게도 50g으로 가벼워 휴대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2M 높이에서 떨어지거나 5톤(t) 트럭이 밟고 지나가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더불어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을 내장했으며, 256bit AES 암호화 엔진을 탑재해 보안성이 뛰어나다.

T3의 중요 특징 중 하나는 USB 3.1 C타입 커넥터를 지원해 모바일 기기과의 연결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USB 3.1 C타입을 지원하는 기기면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활용폭도 기존 외장형 HDD보다 더 넓다.

삼성전자 포터블 SSD T3는 2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세계 50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국내 포터블 SSD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삼성전자가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고, 관련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2016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국내에 출시된 포터블 SSD는 10여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