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보다 다양해진 PC 형태, 호응도 형태에 따라 달랐다
전반적으로 PC 업계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세분화해 보면 PC도 분야에 따라 상황은 저마다 달랐다. 전통적인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은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새로운 미니 PC는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전체 PC 판매량에서 아직 미니 PC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 되지 않지만, 시장 전체가 하향하는 분위기 속에서 미니 PC만 상향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다.
▲ 현재의 미니 PC는 인텔 NUC 형태다
미니 PC는 과거 베어본 이라는 형태로 먼저 선을 보였지만, 제대로 시장을 형성하지 못했고, 인텔이 2011년 내놓은 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NUC(Next Unit of Computing) 형태가 자리 잡으며 지금의 국내 미니 PC 시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NUC는 기존 베어본 형태보다 한층 크기를 줄인 미니 PC로 사용되는 메인보드의 크기가 10X10cm에 불과해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다.
▲ 국내 미니 PC 시장 중심에 조텍(ZOTAC)이 있다
이런 새로운 형태의 미니 PC가 새로이 자리 잡아 현재 국내 미니 PC 시장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수고와 노력을 기울인 업체가 바로 조텍(ZOTAC)이다. 조텍은 인텔 NUC의 등장과 함께 5년 전부터 꾸준히 ZBOX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이끌어왔고, 꾸준히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조텍코리아의 미니 PC ZBOX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들과 간단히 2015년 미니 PC 시장 상황을 정리하고 조텍 ZBOX의 활약상에 관해 이야기 나눠봤다.
▲ 2015 ZBOX 판매에도 변화가 있었다
조텍코리아가 조사 정리한 자료를 보면 올해 판매한 미니 PC 수는 약 2만 대 정도, 전체 미니 PC 시장에서 40% 정도 점유하고 있으며, ZBOX 판매량은 지난 3년간 매년 30% 정도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ZBOX 판매는 스틱 PC 영향을 많이 받았다. 상반기 출시된 스틱 PC는 초기 10만 원 중반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어 보급형 ZBOX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보급형 ZBOX로는 스틱 PC와 가격 경쟁을 펼칠 수 없었고, 보급형 ZBOX 수요가 스틱 PC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런 시장 상황은 ZBOX 판매 전략에 변화를 가져왔다.
스틱 PC 등장 전까지 ZBOX 판매 비중은 인텔 샐러론 기반 제품이 전체 판매에 50%를 차지했었지만, 스틱 PC 등장 후 판매 전략을 수정해 코어 i3 기반 ZBOX를 주력 제품으로 선택해 판매에 들어가 지금은 코어 i3 ZBOX가 전체 판매에 50%로 상승했다. 이전까지 샐러론 50%/코어 i5 30%/코어 i3 20%였던 것이 코어 i3 50%/코어 i5 30%/샐러론 20%로 바뀌었다. 전반적인 ZBOX 판매가 스틱 PC 영향으로 좀 더 상위 제품 위주로 재편되었다.
▲ 2014년 미니 PC 선호도 조사 및 컴퓨존 판매 1위는 조텍 ZBOX
(브레인박스 2014년 상·하반기 설문조사+컴퓨존 판매량 조사 결과)
▲ SSD는 미니 PC의 성장을 견인했다
조텍코리아는 지금처럼 미니 PC 시장의 성장이 SSD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미니 PC와 SSD가 만나면서 좀 더 쓸만해 졌기에 판매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체감 성능을 대폭 상승시키는 SSD의 등장은 미니 PC를 일반 데스크톱, 노트북 PC와 견줘도 체감 성능이 크게 느리지 않은 PC로 만들었고, 본격적인 SSD 보급이 시작된 시점과 ZBOX를 비롯한 미니 PC 판매량 증가 시점이 일치한다.
여기에 조텍코리아는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시작하면서 ZBOX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조텍코리아는 아직도 미니 PC 시장 자체를 성장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텍코리아는 시장 규모를 키운다는 관점에서 접근했고, 꾸준히 알리면서 누적 판매량을 늘려왔다.
▲ 2+1년의 파격적인 보증 정책을 펼치고 있는 조텍코리아
미니 PC 시장 자체를 키우려는 조텍코리아의 노력은 다각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ZBOX의 사후 지원 정책만 봐도 그러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조텍코리아는 2015년 6월 이후 출시된 신규 ZBOX부터 보증 기간을 무상 2년, 유상 1년, 총 3년으로 확대했다. 이는 국내 ZBOX 제품에만 적용되는 정책이다.
타사 미니 PC는 대부분 무상 보증 기간 1년이고, 대기업 PC의 무상 보증 기간도 1년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조텍 ZBOX만 무상 2년, 유상 1년, 총 3년 보증 기간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긴 보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더욱 안심하고 ZBOX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 조텍코리아의 ZBOX 성장 전략은?
조텍코리아는 PC의 성능 발전으로 미니 PC 자체의 제품 경쟁력은 예전보다 향상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결국 소비자에게 미니 PC, ZBOX를 더욱 알리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미니 PC라는 형태 자체가 조립PC나 노트북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니 PC 자체가 알려지지 않으면 경쟁 조차 할 수 없기에 우선 미니 PC, ZBOX를 알리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텍코리아는 ZBOX를 알리기 위해 각종 판매 사이트와 활발한 이벤트 및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고, 소비자 눈에 잘 띄는 곳에 ZBOX를 노출하고 있다. 단순한 미니 PC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ZBOX를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
조텍코리아는 2016년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여러 ZBOX를 통해 더 다양한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2016년 조텍 ZBOX의 활약상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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