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쌀쌀해진 날씨 속에 따듯한 실내에서 PC 사용을 좀 더 즐겁게 해줄 핫한 게이밍 기어를 고른다면 단연 기계식 키보드를 꼽을 수 있다. 기계식 키보드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대중화되고 있는 게이밍기어로 이미 e스포츠나 프로게이머들에게 관심이 있었던 소비자라면 하나씩 가지고 있을 만한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가 인기를 끌면서 현재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시장은 10만 원 미만의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 제품과 10만 원 이상의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로 시장이 양분되고 있는데, 오늘 소개할 제품은 게이밍기어 전문기업 제닉스에서 출시한 TESORO DURANDAL ULTIMATE SE 게이밍 키보드 제품이다.

제닉스 TESORO DURANDAL ULTIMATE SE는 제닉스와 미국의 게이밍기어 전문기업 TESORO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기계식 스위치는 인지도 높은 독일 CHERRY(체리)사의 MX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하였다. 10만 원 미만의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들이 대부분 중국산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차별화되는 제품이다.

 

제닉스의 고급형 게이밍 키보드 TESORO DURANDAL ULTIMATE SE

▲ 제닉스 TESORO DURANDAL ULTIMATE SE

게이밍기어 전문기업 제닉스에서 출시한 TESORO DURANDAL ULTIMATE SE 게이밍 키보드는 104키 배열로 제작되었다. 5,000만 회 내구성을 보증하는 CHERRY MX BLUE 스위치와 1,000Hz 폴링 레이트, 무한동시 입력 지원으로 빠른 반응속도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 TESORO DURANDAL ULTIMATE SE 외형

블랙 바탕의 키보드 하우징과 블랙 무광 키캡이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리도록 제작되었다. 특히 하우징에 적용된 헤어라인 가공방식은 하우징의 재질이 플라스틱이지만, 저렴하거나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고 마치 알루미늄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CHERRY MX 기계식 스위치 BLUE, BROWN, RED 설명 (출처:제닉스)

TESORO DURANDAL ULTIMATE SE는 CHERRY사의 MX 기계식 스위치중 세가지 스위치로 출시가 되었다.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키압의 취향에 맞춰서 구매가 가능하다.

▲ CHERRY MX 기계식 스위치 (BLUE)

기계식 키보드의 심장과도 같은 기계식 스위치는 독일 CHERRY사의 스위치가 사용되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BLUE 스위치(청축)이다. 50g의 키압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떠올릴 때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떠올리는 경쾌한 타건음과 멤브레인 스위치보다 가벼운 반발력의 키압을 가진 스위치이다.

▲ 2개의 USB 2.0 포트와 오디오, 마이크 단자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2개의 USB 2.0 포트와 오디오, 마이크 단자를 지원한다. 별도의 외부 전원은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 디바이스 충전과 같이 전력 소모가 큰 장비들은 작동하지 않으므로 참고하자.

▲ 금도금 단자와 익스펜더 마감의 케이블

케이블의 꼬임으로 인한 단선을 방지하기 위해 케이블 마감을 익스펜더 처리하였다. 마이크, 사운드, USB 단자 역시 금도금 처리를 하여 노이즈 감소와 동시에 빠른 반응속도를 이끌어낸다.

▲ 밀림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

키보드 사용 중 키보드가 밀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 패드 4개를 키보드 바닥면에 부착하였다. 별도의 높낮이 조절 다리 부분에도 고무 패드로 마감이 되어 있다. 넉넉한 크기의 고무 패드를 사용하여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 기본 제공되는 10개의 실버 키 캡과 키 리무버, 먼지 제거용 붓

게이밍 키보드답게 게이머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향키, WASD키, ESC, FN 키 총 10개의 실버 키캡을 제공한다. 키 캡 교체 시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키 리무버를 제공하고 키보드 청소를 간편하게 도와주는 먼지 제거용 붓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 실버 키 캡을 장착해보았다.

실버 키 캡은 DURANDAL ULTIMATE SE의 블랙톤과 아주 잘 어울린다. 전체적인 키보드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떨어트리지 않으면서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 아주 적당하다.

▲ 기본으로 제공하는 팜레스트

탈부착이 가능한 팜레스트는 양쪽 손목이 올려지는 부분이 미끄럽지 않게 마감 처리되어 게임은 물론 타이핑시에도 한결 수월하게 타건이 가능하다.

▲ 팜레스트의 탈부착도 매우 간편하다.

▲ 먼지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키보드 커버

DURANDAL ULTIMATE SE 키보드의 고급스러운 무광 블랙 키 캡이 먼지로 오염된다면 청소하기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키보드와 키 캡에 먼지가 유입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으로 PET 재질의 키보드 커버를 제공한다.

 

제닉스 TESORO DURANDAL ULTIMATE SE RED LED 일루미네이션

▲ RED LED 일루미네이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RED LED가 사용되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RGB LED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검은색의 키보드 하우징과 키캡과 RED LED가 화려함보다는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도록 제작되었다.

▲ 기본 키 캡 사용시 일루미네이션 효과

▲ 실버 키 캡 적용시 일루미네이션 효과

여분으로 제공되는 10개의 실버 키 캡은 방향키는 기본 키캡보다 조명 효과를 더 선명하게 해주는 음각으로 제작되었다. A, S, D, W 키는 한글 각인이 제외되어 있고, 두꺼운 각인이 되어있어 가독성이 더욱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제닉스 TESORO DURANDAL ULTIMATE SE

▲ 실속있는 가격에 CHERRY MX 스위치를 사용해보자.

최근 중국산 기계식 스위치의 완성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도 고급형으로 불리우는 기계식 키보드는 대부분 CHERRY사의 MX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 오늘 살펴본 TESORO DURANDAL ULTIMATE SE 게이밍 키보드는 CHERRY MX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답게 완벽한 수준의 키 감을 보여주었다. BLUE 스위치 특유의 경쾌한 타건의 느낌과 경쾌한 소리는 장시간의 게임과 문서작업과 같은 타건 시에도 손끝에 무리가 가지 않고 부담 없이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최근 많은 기계식 키보드들이 적용하고 있는 RGB LED 백라이팅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RED LED 백라이팅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RGB LED가 사용된 제품이 단가 상승의 요인이되는 만큼 가성비면에서 RED LED 선택은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품질과 가격 그리고 사후지원의 삼위일체가 완벽하게 갖춰진 제닉스의 TESORO DURANDAL ULTIMATE SE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는 게임하기 좋은 계절인 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는 게이머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