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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18~20일 미국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서 한국공동관 운영

스케치온·아우름플래닛 등 스타트업 비즈매칭 상담액 3천만 달러 달성 


국내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 벤처 기업 10개팀이 참신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지난 18일부터 3일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7(TechCrunch Disrupt SF 2017, 이하 테크크런치)’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총 3,000만 달러의 비즈매칭 성과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한국공동관에는 ▲모비두 ▲바이시큐 ▲볼트마이크로 ▲센트비 ▲스케치온 ▲스프라이핏 ▲아우름플래닛 ▲아이디어링크 ▲코머신 ▲큐브로이드 등 총 10개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참가해 수준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현지 투자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피칭을 진행했다.

자전거를 위한 스마트 기기를 만드는 스타트업 바이시큐(대표 이종현)의 자전거 잠금 시스템은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중국의 자전거 공유 시스템 개발사 모바이크(MoBike)로부터 100만대의 상품 수주에 대한 견적 의뢰를 받았다. 잭 양(Jack Yang) 모바이크 상품개발 총괄 부사장은 “이제껏 보지 못한 참신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매우 새롭고 흥미롭다”며 극찬했다.

현금 보상을 통해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게임 앱 개발사 스프라이핏(대표 최웅식), 정확한 스윙분석으로 자세교정을 도와주는 아이디어링크(대표 김종민)는 일상생활과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로 호평을 받았다.

웹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한 소프트웨어도 인기를 끌었다. 볼트마이크로(대표 김성일)는 1인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최적화된 라이브 스트리밍 앱을 선보였고, 아우름플래닛(대표 김진우)은 모바일과 데스크탑에 동기화 할 수 있는 하이라이팅 기능을 시연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실용성과 편의성을 겸비한 기술’이라는 평을 얻었다. 

모바일 음파결제 서비스로 롯데 엘페이(L.Pay) 웨이브 솔루션과 제휴를 맺은 모비두(대표 이윤희)와 빠르고 간편한 비트코인을 매개체로 해외 송금 시스템을 개발한 센트비(대표 최성욱)도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 무선 기반 교육용 스마트토이를 개발 중인 큐브로이드(대표 신재광),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피부에 직접 프린팅 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 스케치온(대표 이종인), 국내 기계업체와 해외 구매자의 실시간 중개 플랫폼 코머신(대표 박은철) 등도 전시 기간 내내 주목을 받았다.

한편, 21일에는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코리아 글로벌 스타트업 IR 피칭데이(Korea Global Startup IR Pitching Day)’가 열린다. 현지 벤처캐피털(VC) 및 투자사를 대상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행사로, 실리콘밸리 육성 기관인 이그나이트 엑셀(Ignite XL)이 함께 참여한다. 

박승준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업육성팀장은 “이번 테크크런치 행사는 IT·CT 등 기술산업과 결합한 국내 문화콘텐츠 기반 스타트업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발전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