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까지 유발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양압기로 효과적 치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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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 동안 치매에 영향을 미친다고만 알려져 있던 수면무호흡증이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뇌에 쌓이게 되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에는 이 물질이 정상인보다 최대 2배 더 많이 쌓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은 주로 코골이와 함께 동반되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의 코골이 환자들이 그저 피곤해서, 살이 쪄서 코골이가 나타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골이 환자의 75% 정도가 잠을 자는 중에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함께 겪으며 수면무호흡증은 치매뿐만 아니라 단순한 수면 부족으로 인한 졸음, 학습 능력 저하부터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성인병, 돌연사의 위험까지 높인다.
따라서 심한 코골이 증상을 겪고 있다면 수면무호흡증까지 함께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병원을 찾은 경우 하루 동안 병원에서 수면을 취하며 각종 수치를 파악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수면다원검사로 호흡장애지수(RDI)가 5회/시간인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다. 5에서 15면 경증, 15에서 30이면 중간, 30 이상이면 심한 수면무호흡증이다.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경우라도 수술적 치료 대신 양압기 치료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 환자에게도 코골이 수술만이 시술됐지만 코골이 수술만으로 좁은 기도가 확장되지 않아 완벽한 치료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양압기의 경우 특수 설계된 기계를 활용해 실내 공기를 빨아들인 다음, 필터로 걸러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코에 씌운 마스크를 통해 기도로 불어넣는 방식으로 공기가 기도 안에 양압을 만들어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기 때문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까지 모두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양압기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치료 기기인 만큼 처음 압력 적정 검사부터 관리까지 맞춤형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 양압적정검사가 실시되는데, 양압적정검사는 양압기의 적절한 사용 시간 유지뿐만 아니라 수면 구조, 생리적 반응 개선 등을 이룰 수 있도록 최적화된 압력을 찾게 해준다.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원장은 “양압기 치료 후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동반됐던 고혈압, 당뇨까지 완화될 만큼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은 매우 크다”며 “양압기 치료 시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사용 전, 후 코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성공적인 적응을 위한 양압기 맞춤 교육과 적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문헌]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양압기로 치료한다-신홍범, 아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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