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다르게 나타나는 검버섯 증상, 치료 전 전문의 진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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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직후는 피부과가 가장 분주한 시즌이다. 활발한 야회활동으로 인해 자외선 노출시간이 길어지면서 기존에 있던 색소 부위가 더욱 짙어지기 때문. 단순 잡티인 줄 알았던 색소성 병변이 검버섯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피부에 거뭇한 얼룩이 생기는 검버섯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외선 노출시간, 유전적인 요인, 체질 등에 따라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다. 단, 연령에 따라 발생하는 양상에 다소 차이가 있는 편이다. 표피의 각질 세포가 과다하게 증식되어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융기 되어 있는 지루각화증은 보통 나이와 비례해 증가하며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반면 젊은 나이인 경우 색소성 검버섯, 즉, 흑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표면 변화는 미세하거나 없지만 동그랗게 색소 변화가 나타나고 병변의 경계가 명확한 양상을 보인다.
이렇듯 같은 검버섯이라고 하더라도 양상에 따른 차이가 있기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치료에 신중해야 한다. 흑자는 재발 가능성이 높은 색소 질환에 속하기 때문에 다양한 색소 레이저 장비를 적절히 병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반복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표면이 울퉁불퉁한 지루각화증은 표면을 깎아내야 하는 CO2 레이저 및 어븀 레이저가 병행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송파구 피부과 오체안 피부과의 박지윤 피부과 전문의에 의하면 “꼭 연령에 따라 검버섯의 종류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버섯은 기미, 잡티,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 모반 등 다양한 색소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각각에 효과적인 레이저 프로그램을 잘 배합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고 전했다.
피부에 나타나는 색소 질환은 언뜻 서로 비슷해 보이기에 증상만 가지고 일반인이 질환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같은 검버섯이라도 종류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 및 횟수,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 상세한 상담을 받아 본 뒤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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