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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유발 ‘수면무호흡증’, 확실한 ‘수면다원검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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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정기자 기사승인17-08-11 10:08 조회2,823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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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만큼, ‘숙면’을 취하는 것 역시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이러한 숙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숙면을 방해해 주간졸림증이나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수면무호흡증이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나,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얼마 전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내용을 알츠하이머병 저널 최신호에 발표해, 많은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 막힘이나 호흡조절의 어려움으로 신체 산소공급이 중단되는 질환 이다. 코골이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한 경우 부정맥과 뇌졸중 등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오랜 시간 잠을 자더라도 피곤함을 느끼고 쉽게 지치는 경우, 집중력 저하와 지나치게 예민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는 단백질의 일종인 ‘병적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돼 발생한다. 깨어있는 동안 뇌 세포 활동으로 조직 내에 쌓인 아밀로이드는 수면 중 뇌를 감싸고 있는 뇌척수액을 통해 배출되는데,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질 저하를 일으켜 이러한 아밀로이드의 배출을 방해한다. 


이와 관련해 코슬립수면크리닉 신홍범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이 수면 중 호흡곤란으로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어렵게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해가 쉽다”며, “산소 부족으로 뇌세포가 파괴될 때 그만큼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인지능력을 담당하는 ‘해마’에 산소부족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경우 기억∙판단 능력 및 고급 뇌 기능이 상실되며 치매로 이어진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슬립수면크리닉에서는 수면기사가 검사하고 수면의학을 전공한 의료진이 ‘표준수면다원검사’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수면검사실에서 수면기사의 모니터링 아래 시행되는 수면다원검사는 수면무호흡증의 유형 및 정도를 정확히 기록하며, 의료진이 이를 토대로 판독 후 진단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끝으로 신홍범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면 확실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되도록 발 빠르게 치료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혹여 치매가 발병한 이후더라도 수면무호흡 증상을 제대로 치료하면, 뇌 기능이 빠르게 저하되는 상황을 지연할 수 있는 한편 뇌 기능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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