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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일어나는 척추 압박 골절…골다공증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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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정기자 기사승인17-07-18 14:35 조회7,232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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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던 60대 주부 A씨는 최근 빗물이 묻어있는 계단을 내려오다가 넘어졌다. 걱정했던 다리는 멀쩡해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갑자기 허리에 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참을 수 없는 통증에 허리골절증상으로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척추골다공증까지 진행됐고, 충격으로 인한 골다공증성척추압박골절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허리뼈골절, 척추뼈골절이라고도 불리는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가 부서진 상태에서 굳어버려 본래 모양과 기능이 변형되는 척추질환이다. 보통 외상으로 인해 압박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A씨처럼 골다공증 환자라면 조그마한 충격에도 골절되기 더욱 쉽고 뼈가 약한 만큼 외상이 없어도 흉추골절과 요추골절이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특히 골다공증을 많이 앓고 있는 50대 이상 여성들은 평소 골밀도 관리와 외부 충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남성 20%가 골다공증으로 추정될 만큼 남성 골다공증 환자도 많아 성별과 상관없이 등뼈골절의 위험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척추골절 치료방법으로는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골다공증이 심해 압박골절 후 지속적으로 척추뼈가 주저앉으면서 허리가 구부러지는 경우 척추압박골절수술을 필요로 하게 된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경피적 척추 성형술과, 풍선 척추 성형술이 있다. 경피적 척추 성형술은 국소 마취만 하고 엎드린 상태에서 수술이 필요한 척추뼈 안으로 특수 바늘을 넣고 이 바늘을 통해 뼈 강화제(골 시멘트)를 삽입한다. 이 수술은 척추뼈가 주저앉는 것을 최대한 막고 초기에는 주저앉는 척추뼈를 다시 펴줄 수 있다.


풍선 척추 성형술은 경피적 척추 성형술의 단점과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발전시킨 치료법으로 척추뼈의 양측에 특수한 풍선을 넣어 부풀리면서 주저앉은 척추뼈를 펴주고 뼈 안에 골 시멘트가 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만든 후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수술이다. 척추 성형술에 비해 주저앉은 척추뼈 높이를 보다 많이 펴줄 수 있고 골 시멘트가 신경 쪽으로 새는 것도 막는다.


안산 21세기병원 척추센터 박흥식 원장은 “골다공증 환자들은 외상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척추압박골절이 발병하는 확률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며 “정밀한 검사와 세밀한 진단을 통해 진행되는 수술은 국소마취로 수술 후 바로 통증이 없어지고, 당일에 바로 걷고 퇴원할 수 있어 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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