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반복되는 요로결석 치료,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란
뉴스 본문
무더운 여름, 휴가를 앞두고 흥겨워야 하지만 인천에 사는 A씨(47세)는 여름이 되면 항상 조마조마하다. 계속 반복되는 요로결석 때문이다. 10년전 옆구리 통증과 혈뇨, 구역, 구토가 심해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에 방문해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해서 수술까지 받았지만 이후로도 계속 결석이 재발하고 특히 요즈음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결석이 더 자주 생기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옆구리 통증이나 배뇨 불편감 등 요로결석 증상으로 인해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요로결석은 비뇨기계(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생긴 돌과 같은 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비뇨기과 환자의 25~30%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특히 기온이 높은 7~9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요즘 같이 무더운 날에는, 소변으로 배출해야 할 수분을 땀으로 배출하면서 소변의 양이 줄어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체내에서 농축되면서 결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오심, 구토, 혈뇨, 배뇨장애 증상 등으로 다양하나 그 중 통증이 가장 문제다. 통증은 심한 경우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동통이 옆구리나 등, 하복부에 생기며 경미한 경우 옆구리 또는 하복부 불편감등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보통 이런 통증이 몇 분 또는 몇 시간 계속되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인천 서울비뇨기과 손승준 원장은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흔히 출산 시 통증에 비유할 만큼 매우 극심하다고 생각하지만, 보통 있다 없다를 반복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인다. 통증의 정도와 결석의 크기가 상관관계가 없어 만약 통증이 완화되어 자연배출 되었다고 생각하여 방치하면 통증이 재발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방치할 시는 요관폐색이 심한 경우 신기능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 치료방법의 결정은 결석의 크기 및 위치, 증상, 요관폐색 또는 요로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이상, 결석의 원인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만약 결석의 크기가 5mm 보다 작은 경우 자연배출의 가능성이 있어 하루 2~3ℓ이상의 많은 물을 마시고 몸을 움직이며 자연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결석의 크기가 커 자연배출이 어렵거나 대기요법을 지속했음에도 변화가 없다면 최근에는 일차적으로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사용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이란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체외에서 발생시켜 이를 결석 부위에 집중적으로 쏘아 작은 가루로 부순 뒤 결석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법이다. 피부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고 출혈이나 통증도 거의 없어 요즘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시술법이다. 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합병증이 적고 반복 치료가 가능한 것도 체외충격파쇄석술의 장점이다. 시술은 입원 치료 없이 30분 정도 소요되며 치료 성공률 또한 높다.
손 원장은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최근 기계의 발달로 결석 치료율이 80∼90%에 이를 정도로 효과적이고 A씨처럼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환자에서 수술에 따른 전신마취 및 입원,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나 경도에 따라 수 차례 반복 시행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파쇄된 결석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로결석은 1년 이내 7%, 5년 이내 50%가 재발하는 질환으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2~3ℓ의 수분을 꾸준히 섭취하고, 날이 더워져 땀을 많이 흘린다면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오렌지, 귤, 레몬 등은 신과일 음료는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풍부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신뉴스
-
뉴스카테고리
이원경기자 조회31회 댓글0건 작성일 -
뉴스카테고리
이원경기자 조회39회 댓글0건 작성일 -
뉴스카테고리
이원경기자 조회37회 댓글0건 작성일 -
뉴스카테고리
이원경기자 조회33회 댓글0건 작성일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