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스테디셀러, 힐링 여행 에세이 ‘나만 믿고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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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 혹은 스테디셀러가 되는 책들이 있다. 출간 당시에는 큰 반응을 얻지 못하다가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명사가 추천하거나, SNS에서 책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 알지 못했던 책의 진가를 독자들이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독자들이 일방적으로 책 정보를 제공받았다면, 이제는 정서적으로 가깝거나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의 책 추천이 오히려 책을 구매하게 한다. SNS로 연결된 지인이나 친한 친구의 짤막한 감상 평은 책을 고르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해 2017 베스트셀러 순위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2016년 8월에 출간된 한 책이 ‘입소문’만으로 스테디셀러 도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바로 이순환의 ‘나만 믿고 따라와’다. ‘나만 믿고 따라와’는 올해 초부터 요즘 읽을만한 책으로 조금씩 인기를 얻기 시작해 현재 무서운 속도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나만 믿고 따라와’는 사업 실패로 나락에 떨어진 백수 가장과 그의 가족이 현실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동차 한 대에 의지하여 세계여행을 떠난 내용이다. 앞날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도망쳐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여행을 시작했으나, 여행 이후의 대책도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은 무모한 여정. 그러나 ‘떠나는 두려움보다 머물러 있을 때의 공포’가 더 견디기 힘들었기에 시작된 여행이 든든한 현실 적응의 기회가 되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주는 한 가족의 특별한 스토리다.
전문 여행가도 아닌 저자 이순환이 여행 에세이 서적을 펴낸 이유가 독특하다. 너무나 아팠던 중년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또 가장의 무거운 짐을 앞에 두고 고뇌하는 이들을 위해서다. 유럽 도시를 소개하는 내용은 여타 여행 에세이들과 다를 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얄팍한 지갑을 들고 가족과 함께 희망과 용기를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저절로 진한 감동을 준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야 하는 힘겨운 가장의 슬픔을 엿볼 수 있는 반면, 꿈과 목표를 이루는 데 실패한 한 인간이 희망과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여실히 공감할 수 있다. 저자 이순환은 “무모한 여행이 나에게 삶의 동기와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라며, “여행에서 돌아온 뒤의 삶도 여전히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연속임을 실감하고 있지만, 여행에서 얻은 깨달음을 동력 삼아 반드시 행복한 삶을 살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저자 이순환은 45일간 일정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후,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책상 하나를 빌려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직원 20명을 거느린 교량 건설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연구하는 벤처기업의 고기술 책임자(CTO)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일어섰다. 관계자는 “‘나만 믿고 따라와’는 인생의 위기에 처한 30대 추천 도서, 혹은 삶에서 희망을 찾고 싶은 가장 및 젊은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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