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Xbox 버전 개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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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대표이사 정경인)의 선택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펄어비스는 12일(한국시간) 세계 최대의 게임쇼 E3에서 <검은사막>의 엑스박스(Xbox) 버전 발매계획을 공개했다. 지원 대상 기기는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원 에스, 엑스박스 원 엑스다. 그 동안 <검은사막>이 PC 이외의 플랫폼으로도 진출할 것이라는 언급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은사막>은 PC 플랫폼을 대상으로 개발되었음에도 화려한 그래픽과 조작감으로 콘솔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패키지 게임을 능가하는 현란한 액션을 체험한 유저들은 콘솔 버전 개발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펄어비스 역시 이에 귀를 기울여 게임 패드로 <검은사막>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일찍부터 적극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경인 대표는 “기기의 성능과 보급 현황, 마케팅 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엑스박스를 선택했다”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폭적인 홍보와 지원을 약속하며 적극적으로 계약을 추진해 와 콘솔 버전을 서비스할 파트너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리스 찰라 디렉터는 “우리는 <검은사막>의 팬이며 펄어비스와의 파트너십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PC 플랫폼에서 큰 성공을 거둔 MMORPG <검은사막>의 놀라운 플레이 경험을 엑스박스 원 독점작으로 유저들에게 선보일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한국 출시 이래 지금까지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대만 등 세계 각지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북미, 유럽 지역에서는 유료 구매자가 100만 명을 넘겼으며, 지난해 게임스컴과 MMORPG.com에서는 최고의 MMORPG로 선정되기도 했다.
콘솔 유저가 많은 북미와 유럽에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검은사막>이, PC 시장에 이어 콘솔 시장에서도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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