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유망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상금 150만 달러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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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GTC 2017 중 진행된 시상식을 통해 총 6개 유망 스타트업 선정, 스타트업 공모전 사상 최고액의 상금 수여
- 스타트업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각 기업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돋보여
AI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 엔비디아(CEO 젠슨 황)가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이하 GTC) 내 인셉션 시상식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놀라운 아이디어를 선보인 6개 스타트업을 선정, 상금 150만 달러를 수여했다.
이번 시상식은 엔비디아가 진행하고 있는 인셉션 버추얼 액셀러레이터(Inception virtual accelerator) 프로그램의 첫 번째 행사로, 엔비디아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전세계 1,300개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체에 GPU, 네트워킹 등 다양한 리소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 선정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비롯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소프트뱅크(SoftBank),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코튜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의 경영진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최종 결선 14개 팀의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주목할 만한 신흥 기업(hottest emerging) △최고 혁신 기업(most disruptive) △최우수 사회 혁신 기업(best social innovation)으로 구성된 세 가지 부문의 1, 2위팀을 선정했다.
본 시상식을 통해 발표된 1위 팀에는 각각 37만 5천 달러, 2위팀에는 각 12만 5천 달러가 상금으로 지급됐다. 총 상금액은 스타트업 공모전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각 부문 별 수상 기업은 다음과 같다.
주목할 만한 신흥 기업(Hottest emerging) 부문
자본금 500만 달러 미만의 신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부문에서는 휴대용 기기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백혈구 수치를 언제 어디서든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든 Athelas가 1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본 스타트업은 딥 러닝 및 머신 비전을 이용해 혈액 한 방울을 기기에 떨어트리는 것만으로 백혈병, 감염, 염증 및 기타 증상을 몇 분 내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타나이 탄돈(Tanay Tandon) 창립자는 500달러에 불과한 Athelas의 기기를 활용해 혈액 검사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본 기술은 현재 FDA 심사를 받고 있으며, 병•의원 및 가정 이용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스무살의 타나이 탄돈 Athelas 창립자는 “인공지능 산업을 형성 및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관련 스타트업들을 지원해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이번 수상은 앞으로 우리가 지속해나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위는 식료품 매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있는 Focal Systems 이 수상했다.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위치한 Focal Systems는 GPU 서버를 매대에 설치하고, 태블릿 컴퓨터와 카메라를 카트에 장착해 쇼핑객들이 제품을 찾고 세일 상품을 확인하며 구입한 식료품을 지불하는 과정을 계산대에 가지 않고도 처리할 수 있는 딥 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제품이 매진될 경우, 유통업체에 알림이 제공된다.
최고 혁신 기업(Most disruptive) 부문
최고 혁신 기업 부문 1위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Deep Instinct가 차지했다. 러시아가 미 대선 유세 기간 동안 민주당 컴퓨터를 해킹한 사건의 발생하면서, 지난 해 사이버보안이 주요 이슈로 대두됐다. Deep Instinct은 실시간 멀웨어를 감지하는 GPU 가속 딥 러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수억 개에 달하는 파일을 통해 트레이닝을 거친 뉴럴 네트워크는 보안 위협의 감지를 학습하고, 그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공격을 예측한다.
Deep Instinct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데이비드 엘리(David Eli)는 매일 새롭게 발견되는 맬웨어 위협만 1백만 건을 상회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백신 소프트웨어는 기존의 위협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수상은 딥 러닝 업계로부터 진정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딥 러닝과 엔비디아는 동의어이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위는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기반을 둔 Smartvid.io가 선정됐다. 건설 산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산업이다. 동시에 위험한 산업 중 하나로, 미국 내 산재사망사고의 20%를 차지한다. 안전 전문가들이 현장을 점검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Smartvid.io의 영업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마이크 페로젝(Mike Perozek)의 생각이다. Smartvid.io는 건설 현장에서 수집된 동영상에서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는 AI 감찰관을 개발했다.
사회 혁신 기업(Social innovation) 부문
사회 혁신 기업 부문의 1위 수상은 신시내티에 소재한 Genetesis에게 돌아갔다. 미국에서 흉통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사례는 1천만 건에 달한다. 현재로선 흉통이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병과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밝히기가 매우 어렵다. 심전도 결과로는 결론을 내기 부족한 경우도 있어 환자들이 추가적인 검사를 받느라 몇 시간을 견뎌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수상한 Genetesis는 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장을 측정하는 비침습적 생체자기 영상 시스템 CardioFlux의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GPU 기반의 CardioFlux는 90초만에 심장의 전기적 성능을 3D맵으로 생성해 의료진이 막힌 혈관을 진단하고, 그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방법을 제공한다.
Genetesis의 CEO인 피유쉬 슈리바스타바(Peeyush Shrivastava)는 “상을 받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한 뒤, 현재 CardioFlux에 딥 러닝 기능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사실을 이 자리에서 전 세계에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Bay Labs 가 차지했다. Bay Labs는 일반 개원의들이 저렴한 초음파 스캐너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심장 질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GPU 가속 딥 러닝 소프트웨어를 트레이닝해 초음파 이미지를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스캔 자료 해석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ay Labs는 자사의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이용자들의 수가 기존 초음파 장비 대비 8배 가량 늘어날 것이며, 스캔 1회당 비용도 400달러에서 50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현장에 직접 참석해 수상을 축하한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10년 전, 엔비디아가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의 탄생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 것에 힘입어, 본 시상식에 모인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발견을 하고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자리에 모인 유망한 스타트업들의 성취에 진정한 감동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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