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최신 수술 ‘베나실(Venas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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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 속의 혈관 길이를 합하면 지구둘레를 두 바퀴 반 돌 수 있다. 이러한 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렇게 긴 혈관 어느 한 곳에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다리에 생기는 하지 정맥류가 심장을 포함한 몸 전체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성인 4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순환되어 올라가야 하는 정맥 내의 혈액이 혈관 내 판막(밸브)의 이상으로 다시 다리 쪽으로 역류되어 혈관이 확장되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다리에 실핏줄이 보이거나 혈관이 조금 튀어나와 보이다가도 심해지게 되면 마치 뱀이 똬리를 튼 것처럼 굵어지면서 그 범위도 넓어진다.
이렇게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노폐물이 많은 정맥 피가 다리에 고이면서 다리가 당기고 아프거나 붓고 저리는 증상들이 생겨나게 되며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정맥에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가 썩어 다리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원인 부위 및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피부에 비치는 혈관 만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흔히 주사 치료라고 하는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피부 안쪽의 큰 혈관이 고장 난 경우, 혈관 내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하여 치료를 많이 한다. 이전의 수술 법에 비해 상처가 거의 남지 않으며, 부분 마취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 후 빠른 시간 내에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해 져서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치료를 위해 시간을 많이 내기 어려운 경우에도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베나실 (Venaseal)이라는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수술법이 소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수술법을 중부권 최초로 시술한 대전 삼성흉부외과 박승준 원장은 “이 치료법은 레이저나 고주파 수술처럼 열을 가하여 치료하지 않고 생체접착제로 고장난 혈관을 막아 혈액이 역류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취제의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마취와 관련된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더운 여름에 치료를 받는 경우나 압박스타킹에 접촉성 피부염을 보이는 경우, 동맥혈관 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 삼성흉부외과 박 원장은 “하지 정맥류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주 다리를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앞으로 폈다가 내리는 운동, 앉은 상태에서 발끝을 위로 올렸다가 쭉 펴는 스트레칭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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