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원인 되는 선종성 용종, 건장한 젊은층들 사이에서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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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상관 없이 제거해야
#중국에서 거주 중인 A 환자는 몇 년 전부터 앓아온 치루(치질의 한 종류)를 치료하기 위해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 사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강북송도외과를 찾은 A 환자는 해당 병원에서 수술 전 시행하는 S자결장경(구불결장경) 검사를 시행받고, 그 과정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얻게 됐다. 단순히 치루 증상이라고 여겼던 질병은 반드시 결핵약을 섭취해야 하는 ‘결핵성 치루’였고, 검사 중 발견되어 제거하였던 큰 용종은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었던 ‘선종’이었던 것. 다행히 적합한 시기에 검사 및 조치를 취한 A 환자는 한국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강북송도외과에서 촬영한 A씨의 대장내시경시 발견된 선종(암이되는 종양)의 모습
A 환자의 이야기인 실제 사례처럼, 우리 나라에서도 치질, 용종 등의 질병으로 골머리를 앓는 3~40대 젊은층이 부쩍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자칫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선종성 용종이 신체 건강한 젊은 층 사이에서도 점점 더 증가하고 있어 그야말로 ‘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선종성 용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인지하지 못하다가 사례 속의 A 환자처럼 우연한 기회로 검사를 진행했을 때 발견되어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중랑구 망우역에 위치한 강북송도외과 이종호 원장은 “평소 특별한 불편감이 없거나, 혹은 다른 질병 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가 선종성 용종을 발견한 사례가 적지 않다”며 “기적적으로 우연히 선종성 용종을 발견해 제거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장암을 얻게될 수도 있으니 정기적인 내원과 대장 검진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의 중, 장년층에게 주로 나타났던 선종성 용종이 젊은층까지 증가하게 된 원인으로는 대장암 가족력, 음주력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여성에 비해 남성이 선종성 용종을 가질 확률이 더욱 높다.
때문에 전문 기관 및 전문의들은 “30대 이상 모든 이들이 주기적으로 관련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지만 잦은 음주를 하는 경우,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덧붙여 강북송도외과 이 원장은 “선종성 용종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대장 검진, 금주, 규칙적 생활 및 운동, 균형잡힌 식습관 유지 등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대변을 볼 때 피가 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설사를 자주 하는 분, 아랫배 통증이 잦게 느껴지는 분들은 용종을 의심하고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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