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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경기가 침체되고 신차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중고차매매사이트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15년 기준 중고차시장에서 거래된 차량은 367만대로, 신차 거래의 약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중고차 거래 시장의 양적인 성장에 비해, 질적으로도 완벽히 성숙한 시장이라 단정짓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총 2228건(8월 10일 기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 등을 일삼는 비 양심적 사업체들로부터 비롯되는데, 이는 중고차시세보다 훨씬 낮은 금액의 매물을 중고차매매사이트에 올려 소비자를 유인, 막상 중고차매매단지를 방문하면 해당 매물은 찾아볼 수 없고 문제가 있는 차량이나 전혀 다른 차량을 소개해주는 수법을 말한다.

따라서 양심적으로 중고차를 거래하는 관련 전문가들은 중고차 구입 시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중고차 딜러들은 고객에게 중고차 거래 전 자신만의 시세표를 작성해 보라고 조언한다. 이 같은 중고차 시세는 최근 중고차를 구입한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중고차사이트 및 관련 동호회를 통하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많은 정보를 결합해 만든 시세표는 허위매물 등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 중요하게 여겨야 할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양심딜러와 양심적인 중고차판매사이트를 찾는 것이다. 특히 딜러의 과거 판매 실적이나 평판을 살펴보고, 충분히 대화해 보는 것은 그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 된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사이트가 믿을만한 중고차사이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업체가 실제 중고차판매업체로 등록이 되어있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고객들을 위한 안전보증 시스템 등이 잘 확보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한 예로 수원중고차매매단지에 위치한 ‘왕카’의 경우 중고차 구입 고객들을 위해 일정 기간 수리보증 등 지속적인 고객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수원중고차매매단지 왕카 이제관 대표는 “허위매물 등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직한 업체와 양심딜러를 통한 거래를 기본으로, 차량에 대한 전손이력, 사고이력, 용도이력 등을 확실히 고지 받아야 한다”며 “또한 중고차시장 전반적으로도 고개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보다 정직한 방법과 합리적인 가격책정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