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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어렵다?…고전학교 문인헌, 흥미로운 고전으로 인문학을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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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정기자 기사승인17-03-16 17:08 조회5,470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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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고전이 몇 백 년, 몇 천 년이 지난 현대인들의 삶에도 지혜와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 삶 자체에 대한 통찰력으로 진정한 인간상에 대해 서술했고, 인간 자체의 본질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에 우리는 자기개발과 고전을 통해 계속해서 인생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인문학 또한 고전에 대한 탐구를 기본으로 한다. 이 때문에 고전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는 각종 인문학특강, 인문학강연도 늘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잠깐 듣는 강의들은 아무래도 내용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다.

 

“고전은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어렵다”는 반응도 많다. 이에 인문학강좌 전문 고전학교 문인헌(問人軒)은 쉬운 고전 전달 방법을 연구하며 고전학교를 설립했다. 고전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인문학강의를 마련했고 고전에 대한 전문가를 통해 인문고전의 진수를 쉽고 재밌게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고전학교 문인헌(問人軒)의 어원은 이렇다. ‘사람에 대해 묻는다’는 의미의 문인(問人)은 <논어> ‘향당’편의 ‘구분(廐焚). 자퇴조 왈(子退朝 曰), 상인호(傷人乎), 불문마(不問馬)’에 연원이 있다. 마구간에 불이 났는데, 조정에서 퇴근한 공자가 이 소식을 듣고 사람이 다쳤는지 여부를 살피고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고대 중국에서 말은 매우 귀중한 재산이다. 그런데 공자가 이 소중한 재물의 손실 여부를 묻지 않고 마구간 일을 하는 사람들의 안전에 대해 먼저 물은 것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던 공자의 정신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다.

 

문인헌은 이러한 공자의 가르침을 본받았다. 동서양 고전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배움을 통해 ‘자아치유’, ‘시민사회 성숙’, ‘마음수련’의 목표까지 이룰 수 있는 인문학 강의로 공자의 인간존중 정신을 되살리고 마음이 힘든 현대인들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람의 길을 묻다’, ‘삶의 즐거움을 말하다’, ‘사랑, 영혼의 치유를 이야기하다’ 등의 인문학 강의들은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심리학강의 못지않은 진지한 인간 내면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문인헌 관계자는 “고전공부를 통해 우리 사회에 진정한 인간존중 정신이 널리 확산됐으면 한다”며 “동양고전과 더불어 다양한 서양고전 강좌도 마련되어 있어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더욱 넓은 안목을 기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전을 통한 성찰과 치유, 고전학교 문인헌에서 진행 중인 인문학강사의 강좌로는 ▲동양고전 ‘공자의 논어, 사람의 길을 묻다’, ‘공자의 논어, 삶의 즐거움을 말하다’, ‘장자, 인간 고뇌의 근원과 해방을 논하다’, ‘노자의 도덕경, 도와 자연을 말하다’, ‘맹자, 세상의 주인이 되다’ 등 ▲서양고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신들과 인간들의 운명을 노래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리어 왕, 인간사의 부조리를 노래하다’, ‘바디우의 윤리학, 충실성의 지속을 말하다’, ‘플라톤의 향연, 사랑, 영혼의 치유를 이야기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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