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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후 금단증상, “껌, 패치, 사탕 등 금연보조제 도움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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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정기자 기사승인17-01-06 10:28 조회6,544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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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연 10일차를 맞은 직장인 A씨는 요즘 업무 실수가 잦아 상사에게 꾸중을 듣곤 한다. 담배를 끊으면서 불안감, 초조함이 심해졌고 업무를 할 때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잦은 실수에 업무 스트레스까지 겹치자 A씨는 결국 열흘 만에 다시 담배를 피우고야 말았다. 

 

A씨의 사례처럼 금연을 하게 되면 마약을 끊게 되는 것처럼 극심한 금단 증상을 겪게 된다. 두통, 변비, 설사는 물론이고 불안감, 집중력 저하 등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에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에 실패하게 된다. 특히 흡연 기간이 오래될수록 니코틴 수용체의 개수가 많을수록 금연을 포기할 확률이 높다. 

 

# 니코틴 의존도가 심하다면 단계적 금연이 효과적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자신의 니코틴 의존도를 알아야 한다. 의존도에 따라 담배를 서서히 끊는 방법과 단번에 끊는 방법으로 나뉘기 때문. 만약, 니코틴 의존도가 높거나 여러 차례 금연에 실패한 적이 있는 흡연자라면 단번에 끊기 보다는 니코틴 대체 요법을 병행하며 서서히 끊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단, 서서히 줄이더라도 금연 시작일은 분명히 정해야 한다. 금연일은 특정 기념일이나 생일과 같은 의미 있는 날로 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 후에는 가족과 친구, 회사 동료들에게 금연했음을 널리 알리고, 금연 초기에 술자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을 연상시키는 모든 물건도 깨끗이 정리해 두자.

 

# 금단의 고통 이겨내기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금단의 고통을 이겨 내지 못해 다시 담배에 손을 댄다. 이때 유용한 것이 금연보조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금연보조제는 소량의 니코틴이 함유된 껌과 사탕, 패치 등을 이용한 금연법을 말하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고도 니코틴에 대한 갈망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어 금연의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금단의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금연초는 니코틴만 없고, 연소 과정에서 담배와 마찬가지로 일산화탄소, 타르와 같은 유해물질을 흡입하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전자담배 역시 니코틴 농축액 조절에 실패했을 때 의존도를 더 높이고, 장기간 사용 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아직은 없다.

이와 관련하여 한 전문가는 “금연초나 금연침 등은 금연에 효과가 없음에도 국내에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배는 쉽게 살 수 있는데 왜 금연 보조제는 사기 어려운지 생각해 볼 문제”라며 “미국•영국을 비롯한 선진국 수준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지만으로 쉽게 금연할 수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이 좋다. 현재 전국 260개 보건소에 설치된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면 금연 상담은 물론 금연 패치 등 니코틴 보조제를 지원 받을 수 있다.

한 전문가는 “흡연자는 이미 니코틴에 중독된 상태이기 때문에 본인의 마인드컨트롤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고 지적하면서 “금연보조제로 금단 증세를 줄이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전문가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금연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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