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졸음, 피로 아니라 기면증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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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피곤과 졸음으로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면 단순히 ‘몸이 피곤하다’ 라고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졸음과 피로가 단순히 피곤함이 아니라 ‘기면증’ 일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면증은 중고등학생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일반적인 졸음과 피로와는 차원이 다른 극심한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을 망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면증 환자가 운전을 하거나 위험한 기기를 다루는 직업을 가졌다면 이는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기면증 치료가 꼭 필요한 이유이다.
기면증의 주요 증상은 크게 심한 졸음, 탈력발작, 가위눌림, 입면기 환각 등이다. 급격한 감정 변화같은 자극으로 운동근육이 이완돼 발생하는 탈력발작은 얼굴 근육이 일그러지거나 온 몸에 힘이 빠져 쓰러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졸음은 자주 오는 반면 깊이 잠들지 못해 환각과 착각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심한 졸음 외에 탈력발작, 가위눌림 등은 모든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심한 졸음 증상만 있는 환자도 반 이상 된다.
기면증 자가 테스트로는 웹워스 졸음증 척도라는 것이 있다. 8가지 상황에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졸음 정도로 기면증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면증 원인은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에 장애가 발생,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하이포크레틴의 양이 저하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포크레틴은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호르몬으로 실제 기면증 환자의 뇌를 보면 이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세포가 정상인보다 많이 줄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면증 치료의 시작은 기면증 증상에 대한 객관적인 증명이다. 1박 2일에 걸쳐 야간 수면 질 평가를 위한 수면다원검사와 낮 시간 졸음 평가를 위한 입면기 반복검사를 통해 증상의 정도를 파악해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기면증 치료는 중추신경자극제나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주로 모다피닐 등의 각성제가 사용되며 뇌 속에서 도파민, 세로토닌 등 여러 각성물질 분비를 유도해 깨어있음을 인지하도록 만들어준다. 부작용이 별로 없으므로 청소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인지기능을 유지하면서 각성효과를 발휘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기면증으로 인한 졸음은 의지나 노력만으로 정상화하기는 어렵다”며, “약물을 복용하면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는 만큼, 이유를 알 수 없는 졸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관련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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