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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칼슘 부족하면 혈중 납 농도 상승… 천연 영양제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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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규기자 기사승인70-01-01 09:00 조회3,382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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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는 뱃속의 태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야 하는 만큼 평상시보다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다. 특히 칼슘이 부족하면 임산부의 뼈가 약해져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뿐 아니라 뼛속에 쌓여있던 납이 혈액 중으로 방출돼 태아에게 전달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Picciotto 박사팀은 195명의 임산부를 4년간 추적 관찰하며 칼슘 섭취량과 혈중 납 농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칼슘을 적게 섭취할수록, 임산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혈중 납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칼슘 결핍군은 충분군과 비교해 18세 산모는 25%, 23세 산모는 37%, 33세 산모는 65%, 43세 산모는 무려 99%나 혈중 납 농도가 높았다. 이러한 현상은 납이 뼛속에 저장된다는 특징 때문이다.

임산부의 섭취량이 적으면 뼈에 저장된 칼슘이 빠져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약해진 뼈 사이로 저장된 납이 방출되는 것이다. 이때 방출되는 납은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중금속 중독이나 인식 능력 장애, 행동 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존재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임산부의 뼈 건강을 지키고 태아에게 중금속인 납이 전달되는 것을 막으려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멸치, 뱅어포처럼 뼈까지 먹는 생선, 그리고 우유나 치즈를 비롯한 각종 유제품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하지만 유통 과정이나 조리 과정에서 수많은 영양분이 손실되는 경우가 많아 별도의 보충제를 함께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보급형 제품부터 100% 유기농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체내 안정성과 대사율을 높인 제품까지 다양한 칼슘제가 판매되고 있다.

최근엔 천연 원료 칼슘제 중에서도 원료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첨가하는 화학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무부형제 공법’을 사용했거나, 진공 동결 건조 공법을 통해 천연 원료의 맛과 영양소를 그대로 보존한 제품도 나와 임산부 영양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많은 사람이 임산부 영양제라고 하면 엽산이나 철분만을 떠올리는 일이 많다. 그러나 이 못지 않게 칼슘도 건강한 아이를 낳는 데 꼭 필요한 중요 영양분인 만큼 섭취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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