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세계 최초 능동형 OLED 생산 설비에 투자
뉴스 본문
삼성SDI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능동형 OLED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4세대 생산 라인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능동형 OLED(Active Matrix-Oragnic Light Emitting Diodes)는 응답속도가 마이크로세컨드(㎛,1백만분의 1초)로 밀리세컨드(㎳, 1천분의 1초) 단위인 종전 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빨라 동영상을 훨씬 부드럽게 표현하고, 백라이트(Back Light)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두께와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얇고 화질 좋은 디스플레이 장치를 만들 수 있다. 능동형 OLED는 고급 핸드폰과 DMB폰은 물론 앞으로 크게 서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와이브로(Wibro) 핸드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알려져 있다.
삼성SDI는 2005년 12월에서 2006년 12월까지 총 4천655억원을 투자해 능동형 OLED 전용 생산 라인을 갖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능동형 OLED 라인은 지금 PDP와 2차 전지를 만들고 있는 천안 사업장에 1만3천800평 크기로 세우고 2007년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 능력은 1년에 2천만대(핸드폰용 기준)으로 생산되는 제품에는 패널 안에 각종 회로를 넣을 수 있는 SOP(System on Panel) 기술을 써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SDI는 먼저 전면 발광기술을 쓴 핸드폰용 QVGA(320ⅹ240) 해상도를 갖는 중·소형 OLED를 만들고 시장에 진입한 뒤, 추가 투자로 PMP(Portable Media Player), 게임기 등 시장을 공략해 2008년에는 1년에 5천만개 이상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일본 경쟁사들은 TFT-LCD, OLED 겸용 라인에서 능동형 OLED를 소량 생산하고 있어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술을 써 OLED 업계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4세대(730㎜×920㎜) 능동형 OLED 전용 생산라인 투자는 삼성SDI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삼성SDI는 지금까지 힘을 쏟은 PDP 사업이 8월부터 월 20만대 이상 판매되고, 올해 220만대를 팔아 자리를 잡자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OLED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SDI가 생산할 능동형 OLED는 저온폴리 실리콘(LTPS, Low Temperature Poly-Silicon) 방식으로 아몰퍼스 실리콘(α-Si) 방식에 비해 수명이 길고 화질이 좋다. 여기에 SOP 기술을 써 회로와 부품을 패널 안에 넣을 수 있어 제품을 만드는데 비용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OLED 생산에 2분할 초대형 증착기(蒸着機)도 써 화질을 좋게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지난 2002년 8월 수동형 OLED를 생산하기 시작해 2년6개월만에 수동형 OLED 시장점유율 44%로 세계 1위에 올라선 경험을 살려, 이번 능동형 OLED 투자로 2007년 세계 OLED 시장 1위에 올라서고 최고급 핸드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김순택(金淳澤) 사장은 "수동형 OLED의 성공 신화를 능동형 사업에도 그대로 접목, 명실상부한 OLED 최고 기업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능동형 OLED과 관련된 제품과 양산 기술을 준비해 온만큼 이번 양산 투자를 통해 최강의 OLED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세계 OLED 시장은 지난해 3억3,100만 달러에서 올해 4억5,000만 달러, 내년 8억3,100만 달러에서 2007년 20억4,400만달러, 2008년 45억4600만달러까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신뉴스
-
뉴스카테고리
양효정기자 조회959회 댓글0건 작성일 -
뉴스카테고리
이원경기자 조회1,590회 댓글0건 작성일 -
뉴스카테고리
이원경기자 조회1,619회 댓글0건 작성일 -
뉴스카테고리
이원경기자 조회1,608회 댓글0건 작성일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