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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 나스 사용자가 본 시놀로지 DS216+II 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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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꾸냥 작성일16-12-24 14:48
조회11,446댓글0

게시글 내용

요즘은 누구나 최소 세 대의 PC를 다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정과 직장의 PC, 그리고 손 안의 PC라는 스마트폰. 여기에 노트북과 태블릿을 더하면 간단히 떠오르는 것만 다섯 대인데, 이게 요즘은 그다지 희귀한 것도 아니지요. 아마?

 

 

그런데 이런게 혼자 면 모르겠는데, 다른 가족들까지 이렇게 PC가 많아지면 자료 공유와 관리가 아주 골치 아파지죠. 그래서 요즘은 클라우드라 부르는 게 더 익숙한 예전의 웹하드 비슷한 서비스가 인기지만 DAUM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서비스하던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료하고, 원드라이브와 KT 에서 서비스하던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본 용량을 줄이는 걸 보면 대기업 서비스라고 안심할 것도 아닙니다.

 

복잡한 설정없이 쓸 수 있다는 건 편하지만 기본 용량이 50GB도 안되면 아무래도 용량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돈 주고 기간 제한 있는 용량을 구매하기도 왠지 아깝단 말이죠. 그래서 저 같은 경우 공유기에 외장 하드를 붙여 NAS로 쓰고 있었습니다.

 

 

혼자 쓰기엔 그럭 저럭 나쁘진 않지만 다른 가족들이 알게 되면서 이걸 나눠 쓰자니 신경 쓰이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일단 비밀 자료를 저장하지 못합니다. 당장 공유기에서 빼서 컴퓨터에 연결하면 바로 내용이 보이는데 저장할 수 있을 턱이 없죠.

 

이게 왜 문제냐면, 공유기 CPU 성능 때문인지 USB 포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네트워크 폴더로 연결해도 영 성능이 안 나와서 덩치 좀 있는 자료를 옮기려면 컴퓨터에 연결하게 됩니다. 사진의 저 속도는 USB 2.0으로 돌리는 상황이지만 3.0으로 돌려도 초당 5MB쯤 더 나오는 정도라 역시 외장 하드를 PC와 직접 연결하는게 차라리 속 편하죠. 게다가 동영상 스트리밍은 포기하는게 편합니다.

 

왜 USB 3.0으로 안 쓰냐면, 어디서 듣기로 그렇게 쓰면 2.4GHz 주파수와 간섭 때문에 무선 인터넷 속도가 떨어진다고 하네요. 어차피 성능 차이도 안나는거, 무선 속도에 대한 불안감이라도 없애려고 이렇게 써왔네요.

 

 

게다가 지금은 업데이트로 좀 나아졌지만 처음에는 사용자별로 읽기 쓰기 권한만 설정할 수 있어서 폴더를 숨기는 건 꿈도 꾸기 어려웠죠. 계정별로 사용할 수 있는 폴더를 지정해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러면 또 공용 폴더 용 계정으로 다시 로그인해야 공용 폴더 내용을 쓸 수 있으니 이래 저래 쓰기 불편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보드나라에서 시놀로지 NAS DS216+II 필드테스터를 모집한다니 냉큼 지원하고 싶었지만 전문장비라 사용법이 복잡하다니 망설여졌, 지금까지 필드테스트 한 번 안해 봤는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다 마지막 날 신청했는데 다행히 잘 봐 주셨는지 선정해 주셨더군요.

그래서 부담 100T을 짊어지고 시놀로지 NAS DS216+II의 필드테스트를 풀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알기로 NAS는 관리자가 사용자별로 권한을 설정해주면 공용 폴더를 함께 쓰면서 자기만의 폴더를 쓸 수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이건 가족과 함께 공유기 + 외장 하드 조합을 쓰던 저에게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음으로 네이버, 구글, MS 등에서 찔끔 찔끔 주는 무료 클라우드에 사진과 짤방, 문서들을 여기 저기 나눠 저장하다 보니 매번 여기 저기서 자료 찾고 따로 동기화 하는 것도 귀찮았는데, NAS는 하드디스크를 쓰니 돈만 충분하면 거의 무한하게 늘릴 수 있다는 것도 끌렸습니다.

 

스마트폰은 자주 듣지 않는 음악까지 저장해서, 태블릿은 외장 메모리를 못 꽂는데다 16GB 용량짜리라 앱 몇 개 깔기도 어려웠지만 NAS에 넣어 놓고 앱으로 불러와서 보면 이런 걱정은 한 큐에 해결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기 저기서 많이 보셨겠지만 시놀로지 DS216+II는 전형적인 2베이 나스 모습입니다. 전면에 하드디스크 넣을 수 있는 하이그로시 커버와 동작 LED, USB 포트와 전원, 원터치 백업 버튼이 있고, 뒤에는 2개의 USB 포트와 eSATA 포트도 하나 있고, 전원 어댑터 잭과 도난 방지용 홀에 쿨링팬이 있고, 하드디스크와 기타 부품을 식혀 줄 찬바람 끌어 모으기 위해 양 옆에는 시놀로지 로고를 형상화한 통풍구가, 밑에는 여기 저기 흔하게 볼 수 있는 통풍구가 보이고, 공간 확보를 위한 다리도 네 개 있습니다.

 

대략적인 크기는 위에 공유기 + 외장하드 NAS와 함께 있는 사진으로 짐작되실테고, 전원 어댑터와 랜 케이블 사진은 안 보여 드려도 되겠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적자면 12V – 5A = 60W 어댑터를 씁니다.

 

 

이번 필드 테스트 제품인 시놀로지 DS216+II는 2개의 슬롯이 있어서 기본 20TB, 시놀로지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을 보면 최대 108TB까지 늘릴 수 있다는데, 뒤에 있는 eSATA와 USB 포트를 이용하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앞에 있는 파란색 USB 포트에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면 밑에 있는 버튼을 눌러 원터치 백업이 가능하지만 나스에 있는 내용을 외장 하드로 백업하는게 아니라 외장 하드의 내용을 나스로 백업한다는 게 아쉽네요. 나스에 있는 하드디스크도 언제 고장 날지 모르니 중요 데이터는 외장 하드로 원터치 백업하는 쪽이 더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니면 최소한 설정에서 백업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재 DSM 6.0.2-8451 Update 6에서는 그런 기능이 없네요.

 

 

 

어쨌든, 이렇게 좋다는 NAS 지만 쓰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시놀로지 DS21+II는 홈페이지서 다운받은 어시스턴트로 공유기에 연결된 나스를 자동 인식하고 운영체제 설치까지 한 큐에 끝내 줬습니다. 집 밖에서 쓰려면 공유기도 만져줄께 많다고 해서 겁먹었는데 퀵커넥트 설정을 잡아주면 공유기 설정을 만지지 않아도 되고, 쓸 만한 앱도 자동으로 깔아 주더군요. 물론 건너 뛰고 나중에 필요한 것만 깔아 쓸 수도 있죠.

 

 

DS216+II의 설치를 끝내고 처음으로 한 일은 가족들의 계정과 공유 폴더 설정이었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관리자 계정을 만들긴 했지만 나스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으니 해커에게 털리면 그대로 끝장이라는 말을 들어서 제가 개인적으로 쓸 계정도 만들고, 일단 공유 폴더를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만들어 아까 공유기 나스와 같은 파일을 옮겨 봤습니다.

 

 

다행히 기가비트 공유기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무래도 공유기 나스의 파일 복사 성능이 낮은건 공유기 CPU가 파일 복사까지 감당하기에는 성능이 너무 낮은게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고성능 CPU를 쓴 공유기는 성능이 좋을지 몰라도 그만큼 가격이 자비 없으니 차라리 적당한 가격의 공유기에 시놀로지 DS216+II 같은 나스를 물려 쓰는게 그동안 저처럼 스트래스 안 받고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기본 설정 후 패키지 센터를 둘러보니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 어떤 식으로 써야할지 좀 막막한데, 우선은 필드테스트 과제인 백업 기능을 우선 다음편에서 살펴볼까 합니다.

 

아실 분은 다 아시겠지만 법령 때문에 다음 내용을 알아 두시라고 적습니다.

이 필드테스트는 시놀로지 DS216+II와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4TB 하드디스크를 보드나라와 시놀로지로부터 제공받아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드나라 사용기 링크도 첨부합니다. 이 줄을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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